(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는 낮은 구름 사이로 2019년 마지막 해넘이와 2020년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낮은 구름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겠으며, 새해 첫날에도 낮은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지역 올해 마지막 해넘이 시각은 제주 오후 5시 36분, 고산 5시 38분, 서귀포 5시 36분, 성산 5시 34분 등이다.
새해 첫 해돋이 시간은 제주 오전 7시 38분, 고산 오전 7시 39분, 서귀포 오전 7시 37분, 성산 오전 7시 36분 등이다.
도내 일출 명소 곳곳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열려 도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성산일출봉 일대에서는 제27회 성산일출축제가 펼쳐진다.
31일 성산읍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과 대형 달집 점화,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이어 새해 첫날에는 해가 뜨기 전 일출 기원제를 진행한 뒤 일출봉에 오르거나 인근 광치기 바닷길을 걸으며 경자년 첫 해를 감상하고 새해 떡국을 나눠 먹는다.
다만, 새해 첫날 하루 야간 산행이 허용된 한라산은 한파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백록담 정상 탐방이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날 돈내코 등산로를 전면 통제했다.
또 성판악 등산로 중 진달래밭∼정상, 관음사 등산로 중 삼각봉∼정상 코스를 통제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탐방객을 위해 1월 1일 0시부터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야간산행을 특별허용하기로 했지만, 지금보다 날씨가 나아지지 않으면 진달래밭까지만 탐방이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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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년12월31일 11시3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