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방송연예대상] 장성규→펭수·유재석, 시상식 빛낸 ★ 말말말

김소연 2019. 12. 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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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장성규부터 펭수, 유재석까지 '연예대상'을 빛낸 스타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 화사, 피오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의 말들이 여러차례 나왔다.

"너는 괜찮은 친구, 성규야 미안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인상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발언이 나왔다. 바로 장성규의 수상소감. 장성규는 FM4U '굿모닝 FM 장성규 입니다'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장성규는 "저에게 이런 날이 찾아올줄 몰랐다. 혹시 몰라서 수상소감을 준비했다. 감사한 분들이 참 많다. 워낙 긴장해서 이름 한분 한분 말씀드리는게 도리인 줄은 알지만. 따로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 전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또 "제가 사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장성규라는 사람을 하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무시했던 사람이다. 과거에 저를 무시한 장성규에 사과하고 싶다. '성규야 미안하다. 생각보다 너는 괜찮은 친구였다. 지금까지 잘해줬고 수고했다. 너가 나여서 너무 좋아'"라고 자신에게 보내는 말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여러 수상자들이 장성규의 수상소감을 인용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이 데뷔 30년, 아, 저는 유산슬이니까 아니죠"

신인상에서는 가장 놀라운 시상도 이뤄졌다. 바로 데뷔 29년차 유재석, 데뷔 100일 남짓된 유산슬이 신인상을 받은 것.

유산슬은 "후보에 유산슬이 있어서 너무 놀랐다. 제가 여기에 유산슬로 나왔는지 유재석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헷갈린다는 사실을 토크쇼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수상소감 뭐라고 할지 모르겠다. 유산슬로 이야기를 드리자면 데뷔 얼마 안됐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신인상을 받게 됐다)"며 고마운 사람들을 한명 한명 호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유산슬은 또 "평생 받을 수 없는 상이라고 생각한 것이 신인상이다. 내년이 데뷔 30년이라고 하더라"면서 "아, 저는 아니다. (지금은) 유산슬이니까 저는 아니다"라고 자아가 헷갈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산슬은 "평생 탈 수 없는 상을 타게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산슬씨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5계단 올라오는데 13년이 걸려"

감동적인 소감도 있었다. '같이 펀딩', '호구의 연애'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산한 장도연이 눈물로 감사를 드러냈다.

장도연은 "MBC 연예대상에 처음 초대받았다.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은 게 처음이다. 계단을 세어보이 5개정도 있더라. 다섯 계단인데 올라오는 데 13년이 걸렸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또 장성규의 수상 소감을 인용해 "장도연, 너 XX 멋있다"라고 말했다.

"신인상 불발? 일절 안아쉬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펭수도 이날 방송에 참석했다. 이날 펭수는 "펭하"를 외치며 나타나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채 참치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섰다. 펭수는 "저를 이렇게 MBC 연예대상에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며 "이 영광을 제 자신과 펭클럽에 돌리겠다"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상식을 시작했다.

이어 자신의 라이벌로 지목되고있는 유산슬이 어이어 디있냐고 물은 뒤 "유재석과 되게 닮았다. 유산슬이냐"라며 "아까 만났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유산슬과 함께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펭수에 "아쉽지 않냐"고 물었으나 펭수는 "일절 안아쉽다. (신인상에) 들어간지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대상, MBC는 걱정 안해도 돼"

지난 28일 방송된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오른 뒤 "구색"이라며 지난 28일 'SBS 연예대상'에서 촌찬살인을 날린 김구라가 또 다시 소신을 즈러냈다.

김구라는 "많은 분들에 문자를 받았다. 대상을 유재석이 받았는데 검색어에 제가 오르는 기현상이라 죄송스럽기도 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PD들에 연락이 많이 왔다. 자기가 본부장이 되면 개혁적인 조치로 없애보겠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본부장 될 감이 아니다. 실명은 안밝히겠다. M에서도 S에서도 전화왔다"고 마해 웃음즐 자아냈다.

이어 "2007년부터 한번 빼고는 12번 연속 참석했다. 누가 되던 연예대상 위기라고 했는데 MBC는 걱정 안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대상 받는다면? 전국민에 소고기 2근씩 쏠 각오 되어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였던 이영자는 올해 자신이 '구색' 대상 후보라면서 부담없이 공약을 걸었다. 이영자는 만보기 헤드뱅잉이 제비뽑기 벌칙으로 나오자 "저는 전 국민 여러분께 소고기 2근씩 쏘래도 쏠 각오가 되어있다"면서 "(MBC 측이)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준다면 전 국민에 숯불갈비를 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2019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되며 31일에는 '2019 MBC 가요대제전'이 전파를 탄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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