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뀌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마일리지 복합결제로 편의성↑

송병기 2019. 12.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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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보다 합리적인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 및 사용하고, 더욱 강화된 우수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 회원제도) 제도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또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시범 운영함으로서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편의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어 일등석, 프레스티지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이고 일반석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기준을 변경했다. 보너스항공권 사용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역시 이용 노선의 실제 운항거리에 따라 공제 기준이 결정됨으로서 고객들은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기준은 2021년 4월부터다.

마일리지 우수회원제도는 연간 실적을 기반으로 우수회원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탑승 실적이 우수한 고객이 보다 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회원등급 제도를 변경해 2022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또한 항공권 구매 시 현금, 카드와 함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복합결제 제도를 내년 11월부터 시범 도입해 고객들의 소중한 마일리지를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 변경

 대한항공은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을 대폭 높이고, 일반석 적립률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기준을 변경한다. 탑승 마일리지는 현행과 같이 운항거리에 예약 등급별 적립율 을 곱해 제공된다.

일등석은 예약 클래스에 따라 200%, 165% 적용되는 P와  F 등급의 적립률을 각각 300%, 250%로 높인다. 또 프레스티지 클래스 중 J등급의 135% 적립률은 200%로 높였으며, C‧D‧I‧R 4개 예약 등급의 125% 적립률은 C 등급은 175%, D 등급은 150%로 높이며, I‧R은 125%를 유지한다.

 일반석 운임 중 6개 예약 등급 Y, B, M, S, H, E는 현행 적립률 100%를 그대로 유지하고, 프로모션 및 판촉 등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예약 등급의 적립률은 하향 조정한다.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적립률 100%에 해당하는 예약 클래스들을 적게는 1개 많게는 4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대한항공의 경우 적립률 변경 후에도 적립률 100% 예약클래스를 6개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운항 거리를 기준으로 보다 합리적인 마일리지 공제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변경된다.

현재는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새롭게 변경되는 방식은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을 다르게 한다.

제도 도입에 따라 거리가 가까웠음에도 상대적으로 높았던 마일리지 공제율은 내리고, 거리가 멀었음에도 상대적으로 적었던 마일리지 공제율은 현실화했다. 이번 변경을 통해 대한항공 국제선 125개 노선 중 절반 이상인 64개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가 인하되고 12노선은 변동 없으며 49개 노선이 인상된다.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공제 기준도 달라진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 기준과 동일하게 10개의 운항 거리별 비례 공제 방식으로 바뀌며, 기존에 불가능했던 편도 공제, 부분환불, 가족 합산이 모두 허용된다. 대한항공은 제도 개편 이후에도 공제 마일리지 폭이 타 항공사 대비 같거나 적게 이뤄지도록 했다.

◇진입 문턱 낮춘 새로운 우수회원 제도…기존 평생회원은 혜택 유지 

연간 탑승실적을 기준으로 1년간 우수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탑승실적이 우수한 고객에게 보다 즉각적인 혜택을 주게 된다. 스카이팀 항공사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업계 추세에 맞춰 우수회원 등급을 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로 나눈다. 

우수회원 등급은 ▲실버(1만 마일 이상 또는 10회 탑승) ▲골드(4만 마일 이상 또는 40회 탑승) ▲플래티넘(7만 마일 또는 70회 탑승) ▲다이아몬드(10만 마일 이상 탑승) 등이며, 국내선은 1회 탑승을 0.5회로 계산하며 탑승실적은 대한항공 이용 시 인정된다.

현재 모닝캄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가 5만 마일이거나 국제선 탑승 횟수 40회 또는 대한항공 탑승 3만 마일 이상이면서 제휴사 이용 실적 합산 5만 마일의 조건이 필요했다. 이번 제도가 도입되면 실버 등급의 경우 1년간 ‘1만 마일 또는 10회’로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지면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우수 회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간 탑승실적을 기준으로 첫 심사가 이뤄지며, 새로운 우수회원은 오는 2022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1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대한항공 측은 “기존 우수회원 혜택을 이어가면서 추가로 다양한 혜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탑승 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되는 ‘엘리트(Elite) 마일’을 마련했다. 추가로 제공되는 마일리지는 각각 실버 20%, 골드 40%, 플래티넘 60%, 다이아몬드 80%다. 

또 연간 실적 기준으로 플래티넘이 되는 회원에게는 운항거리 기준으로 6구간에 해당 하는 4000마일 이내 국제선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왕복 좌석 승급 쿠폰 1매를 증정하고 다이아몬드 회원에게는 추가로 전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왕복 좌석승급 쿠폰1매도 증정한다. 다이아몬드 회원에게는 가족 1명을 실버 등급으로 지정할 수 있는 초대권도 지급된다.

대한항공은 제도 변경에 따라 기존 회원들의 혜택이 축소되지 않도록 했다. 평생회원인 ‘모닝캄 프리미엄’,‘밀리언 마일러’회원은 제도 변경 후 각각 골드와 플래티넘으로 변경된 후 평생 회원 자격을 유지하며 혜택을 계속 누리게 된다. 

우수회원 자격 획득을 위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는 회원에게도 손해가 없도록 했다. 오는 2022년 2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예전 모닝캄 자격에 도달한 고객은 2년간 실버 등급을 주고, 2024년 12월 31일까지 예전 모닝캄 프리미엄 및 밀리언 마일러 자격에 도달한 고객은 3년간 각각 골드, 플래티넘 등급을 부여한다.

◇운임의 2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 가능

마일리지 복합결제는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 운임의 20% 이내의 금액을 고객이 원하는 만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결제의 마일리지 최소 이용 한도는 500마일이다.

공제 마일리지 규모는 시즌, 수요, 노선, 예약상황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또 복합결제는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항공권을 원화(KRW)로 구매할 경우 이용 가능하다. 

다른 해외 항공사와는 달리 대한항공의 경우 회원 자격과 관계없이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든 항공권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고, 복합결제에 사용된 마일리지 양에 관계없이 예약 등급에 따라 마일리지도 적립된다.

복합결제 도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 구축, 항공권 예매 시스템 연동 등 기술 및 운영상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제반 준비가 완료될 예정인 2020년 11월 복합결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 복합결제를 2022년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우수 회원 혜택을 더욱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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