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R] 손흥민 공백 뚜렷…토트넘, 노리치 원정서 2-2 무승부
입력 : 2019.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의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토트넘 홋스퍼가 아쉬운 화력 속에 노리치 원정서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서 노리치 시티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8승6무6패(승점 30)를 기록해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첼시전 퇴장 여파 속에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라이언 세세뇽, 크리스티안 에릭센, 지오바니 로 셀소, 세르쥬 오리에가 2선을 구축했다. 탕귀 은돔벨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후안 포이스의 스리백을 보호했다.

새로운 전술로 주전 공백과 박싱데이의 빡빡한 일정을 해결하려던 토트넘이었지만 완성도가 좋지 않았다. 공격은 측면에서 풀어가는 면이 부족했고 수비도 노리치의 역습에 애를 먹었다.

결국 실수가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8분 포이스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허무하게 뺏기면서 속공을 내줬고 마리오 브란치치에게 골을 허용했다. 자칫 토트넘이 무너질 수도 있었다. 33분에는 테무 푸키가 재차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푸키의 오프사이드로 취소가 돼 안도했다.

0-1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 다빈손 산체스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하면서 밸런스를 다잡는데 신경썼다. 후반 10분 동점골이 터졌다. 에릭센의 정교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1-1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기세를 탈 시점이었는데 오리에의 자책골이 나왔다. 푸키를 막는 과정에서 알더베이럴트가 볼을 건드린 것이 오리에 발 맞고 굴절돼 들어가면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폈고 종료 7분 전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알리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차분하게 마무리한 토트넘은 남은 시간 공격을 더 이어갔지만 역전골은 터지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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