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1,2위 허훈·김시래 '동병상련'..부상에 팀은 연패 신음

이규원 2019. 12. 28. 20: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부산 KT, 오리온에 패배..허훈 빠진 이후 5연패
김시래 빠진 창원 LG도 현대모비스에 완패 9위 '꼴찌걱정'
KGC인삼공사, 삼성 꺾고 2연승하며 KCC와 공동 2위 올라
프로농구 올스타전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허훈(왼쪽)과 김시래의 소속팀인 부산 KT와 창원 LG가 나란히 패하면서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프로농구 올스타전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부산 KT의 심장 허훈(24)과 창원 LG의 김시래(30)의 공백을 컸다.

프로농구 부산 KT가 허훈이 빠진 이후 모든 경기에서 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창원 LG도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갈비뼈 미세골절로 빠지며 2연패에 빠졌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KT의 허훈은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총 투표수 11만4187표 가운데 5만104표를 받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LG의 가드 김시래(30)는 4만5952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허훈과 김시래가 올스타전 팬투표 1,2위를 차지했지만 나란히 부상을 당하며 내년 1월1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도 허훈의 부산 KT와 김시래의 창원 LG가 나란히 패하며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6연패의 고양 오리온과 4연패 중인 부산 KT. 연패에 빠진 팀끼리의 대결에서 웃은 것은 고양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91-87로 승리를 거뒀다.

지긋지긋한 6연패의 사슬을 끊은 오리온은 8승째(18패)를 따냈다. 여전히 꼴찌지만 9위 LG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살렸다.

반면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13승 14패가 됐다. 에이스 허훈이 부상에서 이탈한 지난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5경기에서 내리 졌다.

최진수가 21득점을 몰아치고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오리온 승리에 앞장섰다. 이현민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7점을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가 19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오리온이 조던 하워드를 퇴출하고 올 시즌 마지막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로 영입한 아드리안 유터는 17분3초를 뛰며 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양홍석(20득점)과 알 쏜튼(24득점 6리바운드), 최성모(18득점)의 분전에도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1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베테랑 김영환도 웃지 못했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빠진 창원 LG를 80-67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1승 16패를 기록해 단독 8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LG는 18패째(9승)를 당해 9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의 리온 윌리엄스가 25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외곽에서는 서명진(14득점)이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했다.

함지훈(12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박경상(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 승리를 도왔다.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커다란 부상 악재를 겪었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갈비뼈 미세골절로 2~4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 김시래는 지난 26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늑골을 다쳤다.

LG의 캐디 라렌(27득점 9리바운드)과 이원대(18득점)가 45점을 합작했지만, 김시래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상승세를 자랑하던 서울 삼성에 진땀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1-80으로 힘겹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17승째(10패)를 수확해 전주 KCC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최근 팀에 활력을 불어넣던 변준형이 손목 골절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KGC인삼공사는 흔들림이 없었다.

브랜든 브라운이 2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KGC인삼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형철이 3점포 5방을 포함해 15점을 넣었고, 기승호도 15득점 7리바운드로 KGC인삼공사 승리에 힘을 더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12승 15패가 돼 7위에 머물렀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는 30점을 몰아쳤지만 후반에는 8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1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천기범의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장민국(13득점)과 김동욱(12득점)도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