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금수저 모녀"..母선행 재조명에→AOA 찬미 미담까지 '감동+응원'[종합]

이우주 2019. 12. 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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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걸그룹 AOA 찬미 어머니의 나누며 살아온 삶이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찬미 모녀의 선행에 감탄하며 찬미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다.

27일 한 매체는 찬미 어머니 임천숙 씨의 인생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구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임천숙 씨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갈 곳 없는 10대 학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왔다.

임천숙 씨는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여덟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소매치기까지 해야 했을 정도로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교도소에 들어가고 나서야 소매치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임천숙 씨는 17살 때 만난 미용실 원장님 덕에 지금까지 가위를 잡게 됐다.

임천숙 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아이들을 돌보는 이유에 대해 "나도 힘들게 살아봤고 나쁜 짓도 해봤다.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애들이 있다면 최소한의 도움만 줘도 나쁜 마음은 안 먹을 것"이라며 "먹을 게 없으면 다른 애들 돈을 빼앗아서라도 먹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하지만 배부르고 등이 따뜻하면 그런 생각을 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나 보다. 나는 어른이고 돈을 벌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줘야 한다고 당연하게 여겼다. 내 자식만 잘 키우면 무슨 소용이냐. 내 자식이 귀한 만큼 남의 자식도 잘 되면 좋지 않냐. 그럼 좋은 에너지가 퍼질 거다"라고 덧붙였다.

둘째 딸 찬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임천숙 씨는 찬미의 데뷔 때를 회상하며 "(처음 TV에서 찬미를 보고) 친정 엄마와 함께 울었다. 보통 수년에 걸쳐서 준비하는 걸 1년 만에 압축해서 했으니 얼마나 고생을 했겠나"라며 "데뷔하고도 수입이 없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정산을 받았다. 게다가 데뷔하고 3년쯤 됐을 때 찬미가 우울증을 심하게 앓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Mnet '퀸덤'이 정말 잘 돼서 천만다행이다. AOA가 최근 3년 동안은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찬미가 '퀸덤'으로 6개월 동안 하루도 못 쉬었다고 하면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하더라"라며 "찬미도 어려운 시절을 많이 겪어서 돈에 집착이 강하다. 하지만 저는 '돈을 따라가면 절대 내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즐겁게 재미있게 일하다 문득 뒤돌아보니 와 있는 돈이 내 것이다. 그리고 (딸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찬미 역시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가정사를 공개하며 어머니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왔다.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찬미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집은 항상 열려있었다. 도움이 필요한 언니 오빠들과 함께 살았다. 우리 집이 잘 살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과 관계 없이 나누며 살았다"라며 "엄마도 어렵게 사셨다더라. 그 시절을 겪고 어른이 되고 나니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더라"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2015년에는 MBC '위대한 유산'에 임천숙 씨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찬미는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며 "엄마가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집도 없고, 꼬박꼬박 월세를 내고 우리 학원비를 내면 엄마가 모을 돈이 없는 걸 아니까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임천숙 씨는 "아직 네 나이에 그런 마음을 먹을 나이가 아닌데, 그런 마음을 먹게 만든 엄마가 난 더 속상하다. 너무 빨리 많은 생각을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찬미의 속 깊은 면모는 KBS2 예능프로그램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도 공개됐다. 찬미는 화려해 보이는 아이돌이라는 직업 이면에 담긴 노후 고민을 털어놓는 한편 알뜰한 소비 습관을 솔직하게 공개해 호평 받았다.

찬미 가족의 미담 뿐인 가정사에 네티즌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런 게 진짜 금수저 집안"이라며 찬미 집안에 박수를 보냈고, 찬미의 행보를 응원했다.

이에 찬미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한 매체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연말에는 연말 가요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바쁘게 활동할 예정"이라고 연말 계획을 밝혔다.

한편, 찬미가 속한 그룹 AOA는 지난달 26일 새 앨범 'NEW MOON'을 발매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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