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찬미 엄마’ 임천숙 씨 “찬미, 우울증 심하게 앓기도”

입력 2019-12-27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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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찬미 엄마’ 임천숙 씨 “찬미, 우울증 심하게 앓기도”

AOA 찬미의 엄마 임천숙 씨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한국일보는 찬미의 엄마이자 20년째 운영 중인 미용실을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의 쉼터로 제공하고 있는 임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언니와 함께 소매치기로 생활하며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임 씨. 고등학교를 자퇴한 그는 한 미용실 원장의 도움으로 미용사로 새 삶을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남편과의 이혼으로 수천만 원 빚까지 떠안았지만 없는 살림살이에도 300여명의 아이들에게 베풀며 살아온 임 씨. 그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힘들었던 지난 삶을 돌아보면서도 “교도소에 들어가 살면서라도 미용 기술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싶다”며 전했다.

임 씨는 인터뷰 도중 둘째딸 찬미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이돌로서의 고충을 대신 전하며 찬미가 과거 우울증을 심하게 앓기도 했다고 밝혔다. 어느날 연락이 두절된 찬미를 겨우 찾았지만 투자 금액의 3배에 달하는 위약금 때문에 소속사를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임 씨는 “어떻게든 엄마가 책임지겠다고 했더니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지’ 하면서 다시 들어간다고 했다. 내가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매일 서울로 기차 타고 올라갔다. 두 달을 그렇게 하다 보니 내가 36kg까지 빠졌고 인플루엔자에 걸려서 쌍코피까지 터졌다”면서 “찬미가 ‘엄마 나 이제 괜찮아’라고 하더라. ‘찬미가 살겠구나’ 싶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자기 앞에서 엄마가 죽겠는 게 보이더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Mnet ‘퀸덤’으로 재조명받은 AOA과 찬미. 이들의 제2의 전성기에 임 씨도 함께 미소지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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