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레나 핼폰, 리처드 래퍼포드/사진=템파베이 타임스 결혼 4개월 만에 26살 부인이 77살인 남편의 돈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 짜리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달아나려다 검거됐다. 미국 NBC 방송, 마이애미 헤럴드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적의 린 헬레나 핼폰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탬파 국제공항에서 돈세탁, 사기, 노인 사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핼폰은 지난 8월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리처드 래퍼포트와 결혼했다. 그는 지난달 탬파에 있는 점포를 돌며 남편의 이름으로 된 100만 달러 짜리 수표를 현금화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33만3300달러로 나눈 수표 3장으로 다시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지만 마찬가지였다. 핼폰을 수상하게 여긴 점원의 신고로 수사관이 남편에게 찾아가 경고를 했지만 래퍼포트는 아내를 믿는다며 아내를 고국인 이스라엘로 추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린 헬레나 핼폰 머그샷/사진=템파베이 타임스 핼폰은 결국 올랜도에서 66만 달러(약 7억66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도주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체포된 핼폰은 모든 혐의를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핼폰의 변호인 토드 포스터는 마이애미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이들은 합법적인 부부이며, 우리는 이 상황을 명료하게 해줄 추가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확실하지 않다. 래퍼포트의 딸 데이나 티투스는 두 사람이 결혼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김도엽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