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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햄버거·우동...""월급만 빼고 다 오르네"

농심, 생생우동 출고가 9.9% 인상

코카콜라는 11개 제품 5% 올려

연말 맞아 줄줄이 기습인상 '눈살'





농심의 일부 면 제품과 코카콜라, 버거킹 햄버거 가격이 오른다. 거시경제 측면에선 마이너스 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장바구니 물가는 꾸준히 오르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식품 업계가 연말을 맞아 기습 가격 인상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둥지냉면’과 ‘생생우동’ 등 면 제품 2종의 출고가를 각각 12.1%와 9.9% 올린다. 코카콜라음료는 191개 품목 중 11개 제품 가격을 최대 5% 가량 인상한다. 농심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고 코카콜라는 1년10개월 만에 가격 인상 카드를 다시 꺼냈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둥지냉면과 생생우동 소매가격은 나란히 2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둥지냉면과 생생우동은 제조 공정이 라면과 다르다. 때문에 농심은 신라면 등 다른 면 제품 가격은 인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11개 품목의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5.8%다. 전체 매출액 대비 인상 폭은 1.3% 수준이라고 한국코카콜라는 설명했다. 그러나 코카콜라 250㎖ 캔, 500㎖ 페트병, 1.5ℓ페트병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어서 소비자 체감하는 인상 효과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2월 17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한 바 있다.

버커킹도 대표 메뉴 ‘와퍼’를 비롯해 버거류 20종과 사이드 메뉴 6종, 음료 1종 등 모두 27종의 가격을 올린다고 이날 밝혔다. 제품별 인상 폭은 100∼300원으로 평균 인상률은 2.5%다. 버거킹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앞선 이달 19일에는 롯데리아가 버거류와 디저트 등 제품 26종의 판매가를 올린 바 있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자들은 사이에선 연말을 맞아 식품 업계가 가격 ‘기습 인상’에 일제히 나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면 제품과 햄버거, 콜라를 시작으로 가격 인상 바람이 식품 전반에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 대리점 등의 조건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어 연말 가격 인상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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