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이별, '싱글맘'의 성숙해서 더 아픈 선택[MK이슈]

성정은 2019. 12.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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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 박연수가 정주천 셰프에게 이별을 고했다.

25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 박연수는 소개팅남 정주천 셰프와 이별했다.

박연수의 말에 정주천 셰프는 좌절했지만 "당신 마음 이해할 수 있다. 연수 씨 진짜 괜찮은 사람이에요"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이어 '우다사 하우스'로 향한 박연수는 '성북동 시스터즈'들에게 정주천과의 만남을 정리했다고 말하며, "마음이 더 가기 전에 이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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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우다사' 박연수가 정주천 셰프에게 이별을 고했다. 송지아, 지오 남매를 위한 '싱글맘' 박연수의 선택이 보는 이들을 가슴 짠하게 했다.

25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 박연수는 소개팅남 정주천 셰프와 이별했다.

이날 박연수는 딸 지아-아들 지욱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함께 수제비를 반죽하던 중, 박연수는 아이들에게 “엄마와 소개팅한 삼촌이 남자친구가 된다고 생각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다. 처음엔 “엄마만 괜찮다면 난 상관없어”라고 대답한 지아는 뒤이어 “남자친구가 생기면 우리와의 시간이 줄어들까봐 걱정도 돼”라며 솔직한 우려를 말했다. 아들 지욱은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애꿎은 수제비만 만지작댔다.

남매의 마음을 이해한 박연수는 자신의 어린 시절 엄마를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었던 일화를 들려주며, “앞으로 엄마가 사랑을 시작하면 너희를 많이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라고 아이들을 다독였다.

이어 박연수는 정주천 셰프를 만나러 갔다.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에 도착한 박연수는 “오늘따라 더 예쁜데, 얼굴에 그늘이 져 보여요”라는 정주천의 말에 무겁게 입을 뗐다.

박연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이들이 아직까지는 엄마를 뺏길까봐 서운한가 봐요”라며 “미안해요, 저는 아직 주천 씨를 만날 준비가 안 되었나 봐요”라고 이별을 고했다.

박연수의 말에 정주천 셰프는 좌절했지만 “당신 마음 이해할 수 있다. 연수 씨 진짜 괜찮은 사람이에요”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처음이자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넨 박연수와, 선물을 소중히 안은 채 먼저 자리를 떠난 정주천의 성숙한 마무리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우다사 하우스’로 향한 박연수는 ‘성북동 시스터즈’들에게 정주천과의 만남을 정리했다고 말하며, “마음이 더 가기 전에 이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마’ 박영선과 박은혜는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불안감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며 박연수의 심정에 공감했고, 김경란은 정주천과 친구로 남기로 했다는 박연수의 말에 “이제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한 관계가 되면 좋지 않을까”라며 위로를 건넸다. 크리스마사의 '새드 엔딩' 이었다.

이날 박연수의 선택은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프로그램 명칭에 담긴 화두를 다시 던졌다. 아울러 아이들과 상대를 생각한 '싱글맘' 박연수의 선택에 응원도 이어졌다.

한번 결혼에 실패했으나 다시 사랑을 꿈꾸는 여성스타들의 만남과 일상을 담은 '우다사'는 내년 1월 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sje@mkinternet.com

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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