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외

입력 2019.12.26 (12:30) 수정 2019.12.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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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중국 사대주의에 맞서 독자적 천문 기술을 발전시킨 세종과 장영실의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그린 '천문',

진주만 기습을 당한 이후 압도적 열세 속에 일본과 건곤일척의 해전을 치른 미 해군의 활약을 그린 '미드웨이'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노 장영실을 오늘부로 면천하며 정5품 행사직을...."]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까지 오른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

그를 발탁한 세종의 꿈은 백성들의 농사를 위해 별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구를 만드는 겁니다.

그러나 세종은 사대주의에 젖은 신하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합니다.

[최민식/영화배우/장영실 역 : "여기에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난제가 있었죠. 명나라와의, 천문 사업은 명의 황제만이 할 수 있었던...."]

빈약한 역사 기록의 빈 칸을 신분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우정이라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웠습니다.

진주만 기습으로 미 해군의 주력 전함 8척을 제거한 일본 해군은 이제 거칠 것이 없습니다.

["일본이 더 큰 공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겟은 어디인가?) 미드웨이로 보입니다."]

미드웨이섬이 함락당하면 미 서부 해안이 위협받게 되는 상황.

세계 최대 전함 야마토와 항모 전단을 출동시킨 일본 함대에 맞서 미 해군은 절반 규모도 안 되는 잔존 함대를 모아 저지에 나섭니다.

8차례의 필사적인 공중 공격은 일본 함대의 대공포화에 막혀 아무 피해도 주지 못합니다.

그 순간 해전의 승부를 가른 기적의 5분이 펼쳐집니다.

불운한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동료 화가인 고갱과 다툰 뒤 정신 이상 증세가 심해진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릅니다.

["가끔씩 내가 미쳤다지만, 약간의 광기야 말로 최고의 예술이죠."]

남프랑스의 강렬한 색채를 화폭에 표현한 고흐의 예술혼은 마지막 촛불처럼 불타오릅니다.

영화는 고흐의 시선으로 그의 마지막 나날을 그려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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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6 12:32:49
    • 수정2019-12-26 1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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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중국 사대주의에 맞서 독자적 천문 기술을 발전시킨 세종과 장영실의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그린 '천문',

진주만 기습을 당한 이후 압도적 열세 속에 일본과 건곤일척의 해전을 치른 미 해군의 활약을 그린 '미드웨이'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노 장영실을 오늘부로 면천하며 정5품 행사직을...."]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까지 오른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

그를 발탁한 세종의 꿈은 백성들의 농사를 위해 별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구를 만드는 겁니다.

그러나 세종은 사대주의에 젖은 신하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합니다.

[최민식/영화배우/장영실 역 : "여기에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난제가 있었죠. 명나라와의, 천문 사업은 명의 황제만이 할 수 있었던...."]

빈약한 역사 기록의 빈 칸을 신분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우정이라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웠습니다.

진주만 기습으로 미 해군의 주력 전함 8척을 제거한 일본 해군은 이제 거칠 것이 없습니다.

["일본이 더 큰 공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겟은 어디인가?) 미드웨이로 보입니다."]

미드웨이섬이 함락당하면 미 서부 해안이 위협받게 되는 상황.

세계 최대 전함 야마토와 항모 전단을 출동시킨 일본 함대에 맞서 미 해군은 절반 규모도 안 되는 잔존 함대를 모아 저지에 나섭니다.

8차례의 필사적인 공중 공격은 일본 함대의 대공포화에 막혀 아무 피해도 주지 못합니다.

그 순간 해전의 승부를 가른 기적의 5분이 펼쳐집니다.

불운한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동료 화가인 고갱과 다툰 뒤 정신 이상 증세가 심해진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자릅니다.

["가끔씩 내가 미쳤다지만, 약간의 광기야 말로 최고의 예술이죠."]

남프랑스의 강렬한 색채를 화폭에 표현한 고흐의 예술혼은 마지막 촛불처럼 불타오릅니다.

영화는 고흐의 시선으로 그의 마지막 나날을 그려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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