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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방탄소년단 퍼포먼스 돋보였지만...레드벨벳 웬디 부상에 ‘빈축’[MK이슈]

이다겸 기자
입력 : 
2019-12-26 07:01:02
수정 : 
2019-12-26 0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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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2019 SBS 가요대전’에서 방탄소년단이 오프닝, 엔딩 무대를 꾸미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레드벨벳 웬디가 리허설 중 부상을 당해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안전 관리가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지난 25일 오후 5시 5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19 SBS 가요대전’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와 설현이 MC를 맡은 가운데, 올 한 해를 빛낸 가수들이 ‘터치(TOUCH)’를 주제로 다채로운 스페셜 무대를 펼쳤다.

이날 시상식의 시작과 끝은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었다. 방탄소년단은 크리스마스 캐럴송 에디션 무대로 1부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었다. 멤버들은 ’산타 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징글 벨 록(Jingle Bell Rock)’,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의 캐럴 메들리 무대를 선사하며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3부 엔딩 역시 방탄소년단의 차지였다. 분홍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이어 검은색 슈트로 의상을 갈아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오니소스(Dionysus)’ 무대를 꾸민 멤버들은 ‘소우주’로 현장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2019 SBS 가요대전’을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마마무 화사와 청하, 뉴이스트 JR과 갓세븐 잭슨, AOA 설현과 트와이스 쯔위의 화려한 댄스 컬래버레이션 무대, 오마이걸 승희, 여자친구 은하, 마마무 솔라의 디즈니 OST 메들리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신승훈은 세븐틴 승관, 도겸의 ‘그 후로 오랫동안’을 함께 불러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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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잡음도 뒤따랐다.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멤버 웬디가 개인 무대 리허설 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당한 것.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사고 후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은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레드벨벳은 웬디의 부상으로 ‘2019 SBS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SBS 측은 방송 전 이와 같은 소식을 알리며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생방송에서도 웬디의 부상이 언급됐다. 전현무는 사전녹화로 진행된 레드벨벳의 ‘Psycho’(사이코) 무대가 전파를 탄 뒤 “레드벨벳이 오늘 신곡 말고 다양한 무대를 생방송으로 선보이려고 했지만, 리허설 중에 웬디가 부상을 당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현은 “웬디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 무대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방탄소년단의 캐럴 메들리로 연말을 따뜻하게 물들인 ‘2019 SBS 가요대전’. 하지만 웬디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아티스트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9 SBS 가요대전’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레드벨벳, GOT7, 마마무, 세븐틴, 뉴이스트, AOA, 몬스타엑스, 에이핑크, 여자친구, 아스트로, 스트레이키즈, 청하, 오마이걸, NCT DREAM, NCT127, ITZY, 엔플라잉,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참석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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