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한석규 "세종과 장영실처럼..내겐 최민식 있다"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2019. 12.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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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55)가 두 번째 세종 역할로 관객을 만난다.

한석규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을 연기한 뒤 약 8년 만에 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에서 다시 세종 역할을 맡았다.

같은 배우가 연기하는 같은 역할지만, 영화 '천문' 속 세종은 그가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르다.

'천문 :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시간을 만들고 싶어 했던 세종대왕과 그의 손이 됐던 장영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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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배우 한석규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석규(55)가 두 번째 세종 역할로 관객을 만난다. 한석규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을 연기한 뒤 약 8년 만에 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에서 다시 세종 역할을 맡았다. 같은 배우가 연기하는 같은 역할지만, 영화 '천문' 속 세종은 그가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르다. 특히 이번 영화 속에서는 그의 선배이자, 벗이자, 연기적 동지이자 그를 알 알아주는 '민식이형' 배우 최민식이 함께 호흡을 맞췄기에 더욱 특별하다. 한석규는 특별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이야기 하며 "내게 그런 사람이 민식이 형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천문 :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시간을 만들고 싶어 했던 세종대왕과 그의 손이 됐던 장영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선 최고의 과학자로 알려진 장영실은 세종 24년 당시 발생한 안여(安與: 임금이 타는 가마)사건에 대한 기록 이후 역사에서 사라졌다. 세종의 총애를 받으며 여러 업적을 남긴 장영실이지만, 그가 감독한 안여가 부러져 세종이 다친 이후 역사의 기록에서 장영실이라는 이름이 사라진 것이다. '천문 : 하늘에 묻다'는 이 기록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 영화다.

한석규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 또 함께 호흡한 최민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연말 개봉을 앞두고 바쁠듯 하다.

▶ 저는 안 바쁜 사람이다. 왜냐면 이거('천문') 밖에 안한다. 스케줄이 많으냐 적으냐 그런건 있지만 그 외에는 안 바쁘다. 스스로 일의 주도권을 가지고 리드한다. 바쁜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고, 전체의 그리고 그날 그날의 계획을 세운다.

한석규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다시 세종 역할을 맡았다.

▶ 제가 직업이 배우이다보니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연기자라는 직업이 원래 사람을 생각한다. 아주 좋은점부터 나쁜점까지 생각한다. 민식이 형도 그런 것 같다. 민식이 형님이 '나에게 연기는 죽어야 끝나는 공부'라고 했는데 그게 그말인 것 같다. 저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연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계속 연기하다보니까 또 그게 아니다. 결국 연기는 내가 하는 것이고, 내 '꼬라지'를 벗어나는 연기는 못하겠구나 싶었다. 내 상상력, 그 안에서만 나온다. 내 연기가 좋아지려면 내가 좋아져야 하는구나 싶다.

기존에 맡았던 세종 역할과 '천문' 속 세종 역할은 어떤 점이 다른가.

▶ 세종은 이번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세종의 어머니는 그녀의 친정 남자들이 모두 남편에게 죽임을 당한 인물이다. 자식들은 엄마의 영향을 엄청 받는다. 엄마한테 다 배운다. 말하는거, 먹는거, 피해야 하는거 같은 걸 배운다. 이도에게도 엄마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연기를 하며 엄마와 이도의 관계로서 풀었다. '뿌리 깊은 나무' 때는 이런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이도를 표현했다. 이번에는 엄마의 영향을 받은 이도, 그리고 그 사람과 장영실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연기했다.

최민식과 케미가 좋다

▶ 사람들 모두 다 관심사가 다른데, 제가 '사람은 무엇에 반응할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 사람, 연기는 곧 잘 하는데 이상하구나. 살짝4차원이네' 이런다. 관심이 다르니 그럴 수 있다. 저도 다른 사람이 내가 관심 없는 이야기 하면 힘들다. 다른 사람은 제가 이야기 하면 '이상하다' 하는데 민식이 형은 다르다. 형에게 질문하면 '석규야, 내 생각에는 이래' 하고 답한다. 그 답을 들으면, 그게 또 나랑 비슷하다. 형도 저에게 '석규야, 이거 어떻게 생각해'하고 물어서 제가 답하면 형도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한다. 그게 바로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다. 최민식이다.

한석규 최민식 / 사진=영화 '천문 : 하늘에 묻는다' 스틸컷

최민식과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그렇게 서로를 알게 된 것인가?

▶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아니다. 저희가 대학교에서 함께 했고,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 길었던 적도 있다. 원래 40대는 그렇다. 뭐랄까 관심사는 같은데, 시선이 서로 조금씩 다르다. 그 형이 표현하고 완성하는 연기 스타일과, 내가 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 그런데 또 결국은 같다. '연기는 죽어야 끝나는 공부'라는 형의 말이 나도 같은 마음이다. 표현은 다르지만 같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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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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