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리커창 中총리와 회담 종료…실질적 협력 공감대

文대통령, 리커창 中총리와 회담 종료…실질적 협력 공감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12-23 20:42
업데이트 2019-12-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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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과 우호관계 강화 논의…미세먼지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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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리커창 ‘악수’
문 대통령-리커창 ‘악수’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3일 오후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진장호텔에서 양자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19.12.23 연합뉴스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의 회담이 23일 오후 7시11분(현지시간) 종료됐다.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오후 6시30분에 시작해 약 41분간 진행됐다.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협력을 포함한 한중 간 우호관계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청와대는 “오늘 시 주석 및 리 총리와의 회담은 한중일 3국 간 긴밀한 협력 의지는 물론 양국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1년간 양국이 실질 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한중관계 발전의 성과를 더욱 체감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앞으로 더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등을 통해 경제 협력 수준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콘텐츠·인적교류 분야 교류도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이익을 갖고 있으며, 활발한 교류·협력이 한중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면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더욱 가속하자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관련 협력을 추진해 왔음을 평가하고, 최근 체결된 양국 간 ‘청천(晴天·맑은 하늘) 계획’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양국 간 대기질 예보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 분야에서 더욱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리 총리도 중국은 환경과 대기질 개선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협력 지속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면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국 측 협조를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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