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리커창 총리와 40분간 회담..한중 관계 정상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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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4번째이자, 지난해 5월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진 뒤 1년 7개월 만이다.
리 총리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고,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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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현지 시간) 중국 청두 진장호텔에서 열린 이 회담은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담은 이번이 4번째이자, 지난해 5월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진 뒤 1년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양국이 실질 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양 국민이 한중 관계 발전의 성과를 더욱 체감하고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등을 통해 경제 협력 수준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양 국민 간 문화 콘텐츠, 인적교류 분야에서의 교류도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고,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회담에선 미세먼지 문제도 언급됐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대기오염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관련 협력을 추진해 왔음을 평가했다. 또 최근 체결된 ‘청천(맑은 하늘) 계획’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대기질 예보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 분야에서 보다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리 총리도 중국은 환경문제와 대기질 개선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 지속 의사를 밝혔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국 측 협조도 요청했다.
리 총리는 3국간 협력은 한중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3국 간 긴밀한 협력 의지는 물론 양국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리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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