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몸 대주는 속국' 해명에..한국당 "심상정 사퇴하라"

이승주 2019. 12. 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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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3일 정의당의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란 표현에 대해 "천박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청년부대변인들도 심 대표의 표현에 "인간을 성적 도구화한 더럽고 천박한 표현"이라며 "이것이 정의가 없는 정의당의 수준이고 실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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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실무진 실수? 희대의 망언 수습은커녕 더 논란"
"대표 책임질 일에 부하 탓..정의당 부르짓던 정의인가"
청년부대변인 "인간 성적 도구화..더럽고 천박한 표현"
"심상정, 직접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정의당 해산하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9.12.2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23일 정의당의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란 표현에 대해 "천박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실무진의 실수'로 해명했다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및 당 해체를 촉구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심 대표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두고 쏟아낸 희대의 망언이 수습은커녕 더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정의당은 뒤늦게 표현을 철회하며 '심 대표는 모르는 일이고 실무진의 실수'라고 변명했다"고 언급했다.

전 대변인은 "문제의 표현은 정의당 공식 트위터에 게시된 것은 물론 심 대표의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농성 모두 발언에도 포함됐다"며 "입이 닳도록 정의를 팔아 정치하더니 막상 대표가 책임져야 할 일에는 부하 직원 탓하는 것이 정의당이 부르짓던 '정의'인가"라고 힐난했다.

전 대변인은 "문제의 표현을 문제로 인식조차 못한 심 대표의 분별력 박약이고 운동권 버릇 못버린 정의당의 구태 정신"이라며 "응당 책임져야 할 일에 직원 탓이나 하는 무책임하고 불의한 비겁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다. '국민' 이름과 '정의'를 팔아 자신들의 밥그릇 늘리기에만 혈안이 된 수구정당 정의당은 이제 몰염치 몰상식으로 점철된 추악한 발걸음을 멈춰라"라며 "남은 것은 국민들의 심판 뿐이다"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정의당이 지난 20일 당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물.


한국당 청년부대변인들도 심 대표의 표현에 "인간을 성적 도구화한 더럽고 천박한 표현"이라며 "이것이 정의가 없는 정의당의 수준이고 실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단 일동은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평소 여성 인권을 자주 언급하던 심 대표가 여성 비하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국회의원 자격을 떠나 인륜의 문제"라며 "저급한 표현은 평소 그의 저급한 생각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 대표의 언행은 양국 공동 가치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동맹관계로 발전시킨 지난 66년 간의 한미동맹 역사에 대한 부정에서 나온다"며 "어떻게 정의당은 혈맹관계인 한미동맹을 천박한 성적 도구, 속국 등으로 표현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해당 표현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 한미동맹을 모욕 말고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라"며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알고 '정의'를 참칭하지 말고 당을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희경 의원이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9.10.15. wisdom21@newsis.com


앞서 정의당은 지난 20일 오전 당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는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과 관련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정의당은 "한·미 SMA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무도함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맹국에 대한 협력과 상생의 도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정의당은 해당 표현에 논란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한 모두발언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도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병력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로 교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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