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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입력 : 2019-12-23 16:36:08 수정 : 2019-12-23 17: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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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입단 합의하면서 LA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기간 4년, 8000만달러(929억600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국내 매지니먼트인 에이스펙코리아는 "아직 사인을 한 것은 아니고 토론토의 제안에 합의한 수준이다. 메디컬 테스트 후 최종 사인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맺은 4년 80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액수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9년 3억34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7년 2억4500만 달러) 등 초대형 투수에는 못 미치지만 비슷한 등급으로 평가되던 매디슨 범가너(애리조·5년 8500만 달러),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4년 7400만 달러)보다 규모나 액수에서 앞선다.

 

총액 8000만 달러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두 번째 높은 액수다. 

 

앞서 2014년 추신수가 7년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다만 연평균에서는 2000만 달러의 류현진이 앞선다.

 

한국인 투수로는 압도적이다. 류현진 이전 최대규모 계약은 2001년 박찬호로서 당시 텍사스와 5년간 6500만(연평균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18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았다. 이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179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뛰었다.

 

류현진은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지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한 물음표를 지워냈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어깨 부상으로 2015~2016년 2년 동안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화려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의 주가는 치솟았다.

 

총액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연평균 2000만달러를 받는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계약 중 최대 규모는 추신수가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받은 7년 1억3000만달러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박찬호가 2001년 12월 텍사스와 맺은 5년 6500만달러다.

 

한편 류현진은 연평균 2천만달러로, 1천857만달러의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기록도 세웠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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