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퇴장+인종차별', 아수라장이 된 '토트넘-첼시'

허윤수 2019. 12. 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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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만남이었지만 그 끝은 실망스러웠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안방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 조세 모리뉴 감독과 그의 친정팀 중 하나였던 첼시의 맞대결, 또 사제 간이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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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여러 이유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만남이었지만 그 끝은 실망스러웠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안방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는 많은 팬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 조세 모리뉴 감독과 그의 친정팀 중 하나였던 첼시의 맞대결, 또 사제 간이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의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킥오프를 앞두고 현지 중계 카메라는 모리뉴 감독과 램파드 감독의 포옹 장면을 담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첼시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적극적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2분 윌리안이 세르주 오리에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반격을 꾀했다. 하지만 오히려 경기가 꼬였다. 전반 추가시간 윌리안의 로빙 스루패스가 나왔다. 마르코스 알론소가 쇄도했고 가사니가 골키퍼도 공을 처리하기 위해 뛰쳐나왔다. 큰 방해가 없던 상황에서 가사니가 골키퍼가 헛발질했고 그대로 알론소와 충돌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거친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윌리안이 침착하게 차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마음 급한 토트넘이 후반전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경합에서 넘어진 뒤 추가로 발을 뻗었다. 뤼디거는 가슴을 붙잡고 쓰러졌다. 이 장면 역시 VAR 판독을 거쳤다. 결과는 다이렉트 퇴장.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뤼디거를 향한 인종 차별도 나왔다. 토트넘 팬들이 그를 향해 원숭이 제스처를 취했고 뤼디거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피치를 향해 물병이 날아들기도 했다.

‘토크 스포츠’는 경기 후 “인종차별 행위가 나온 뒤 장내에는 ‘인종차별이 경기를 방해하고 있다’는 방송이 나왔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패널로 활약 중인 게리 네빌은 “인종차별 행위가 있기 전 미리 방송이 나왔어야 했다. 영국 축구의 어두운 날이었다”라며 씁쓸함만 남긴 이날의 경기를 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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