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가 코앞' 팥죽 달콤 고소한 맛 더해 끓이는 법은?

장혜원 2019. 12. 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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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가장 긴 날인 절기인 '동지'를 하루 앞둔 21일 동지에 빠질 수 없는 전통 음식 팥죽 끓이는 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지팥죽에는 가족과 이웃이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새로운 한 해에 건강하고 액을 면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우리 마음속의 사악함도 씻어내기를 염원하는 정성이 깃들여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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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가장 긴 날인 절기인 '동지'를 하루 앞둔 21일 동지에 빠질 수 없는 전통 음식 팥죽 끓이는 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동지 날짜는 오는 22일 일요일로서 동지는 24절기의 스물두 번째 절기이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동지팥죽은 동짓날에 쑤는 붉은 팥죽을 의미한다.  팥죽을 쑤어 조상께 제사 지내고 대문이나 벽에 뿌려 귀신을 쫓아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던 풍습에서 남아 있는 절식이다.

과거 MBN 알토란에서 팥죽 끓이는 법을 공개했다. 이종임 요리연구가는 "겨울철 꼭 먹어야 할 3대 곡물 중 하나인 팥"이라고 하면 팥죽 만드는 비법을 공개했다. 이 연구가는 "팥을 제대로 삶기 위해 '소금'을 넣어야 한다"고 전했다.

비율은 불리지 않은 팥 2컵, 물 6컵, 소금 반 컵으로, 이때 뚜껑을 열고 센 불에서 10분간 1차로 삶은 뒤, 삶은 팥의 첫 물은 버리고 깨끗이 헹궈 짠맛을 없앤다. 헹군 팥은 다시 냄비에 넣어 2차로 삶는다.

이번에는 물 8컵을 넣어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15분 삶은 뒤, 상온에서 식힌다. 식힌 팥을 물과 함께 갈고, 찬밥과 중불에서 끓인다.

이종임 요리 연구가는 핵심 비법으로 "찬밥을 찬물에 헹궈서 넣어야 밥알이 퍼지지 않는다"며 "끓일 때 거품은 사포닌이기 때문에 굳이 걸러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두번째 비법으로는 "팥죽에 단맛을 더하는 단호박을 넣는 것"이라고 전하며 "단호박 역시 감기 예방에 좋아 단호박을 넣은 팥죽은 겨울 감기예방에 좋은 건강죽"이라고 했다.

 
한편, 동짓팥죽엔 단순 먹는다는 의미를 넘어서는 깊은 철학도 있다. 세시음식을 차려먹는 것에는 같은 민족으로서 일체감을 결속하는 의미가 담긴 것. 

동지팥죽도 같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모든 사람이 먹음으로써 신분의 격차가 극심했던 시절에도 민족의 동질성 확인이나 강화와 함께 사회적, 신분적, 경제적 격차를 좁히는 평등화의 강화에 기여했다고 본다. 

동지팥죽에는 가족과 이웃이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새로운 한 해에 건강하고 액을 면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우리 마음속의 사악함도 씻어내기를 염원하는 정성이 깃들여져 있는 것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N‘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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