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얼룩→디지털 무늬.. '군복 70년' 첨단 기능을 입히다
◆민무늬 군복에서 첨단 디지털 전투복으로
◆군대에서 쓰이는 다양한 의류는
군용 내의류(러닝셔츠, 동내의, 양말, 팬티)는 장병들의 체온 및 위생 보호를 위해 민간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군수품에 요구되는 성능을 만족하는 제품을 주문 생산해 조달한다. 활동량이 많은 장병은 땀과 분비물에 의복이 젖는 경우가 많다. 미생물이 번식해 장병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다른 의류와 달리 위생 관련 기준이 세밀하게 적용된다. 미생물 서식·증식 억제를 통한 악취 예방, 섬유 오염 방지, 질병 예방 등을 고려해 구매요구서에는 항균성과 인체 유해물질 안전요건 기준이 명시되어 있으며, 군에 납품하는 내의류는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차량이나 함정, 항공기를 정비하는 장병들은 남색 정비복을 착용한다. 정비복은 전투복에 비해 수납용 주머니가 많고 반사테이프를 부착하고 있다.
군함에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은 함상복을 착용한다. 함상복은 해군 장병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줘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천막은 의류와 더불어 장병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군수품이다. 하지만 기존의 군용 천막은 무거워 운반이 쉽지 않았고, 설치에 오랜 시간이 걸려 장병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군은 신형 천막들을 개발해 일선부대에 보급하고 있다. 2011년부터 기존 A형 천막을 대체하는 개인전투용 천막은 무게를 줄이면서 내구성을 높였다. 천막 몸체와 바닥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강설·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2014년부터 보급된 분대용 천막은 14명이 함께 사용한다. 두 명이 천막을 설치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구조가 간단하다. 2015년에 등장한 일반전투용 천막은 24명을 수용한다. 설치에 걸리는 시간이 40분 미만(장병 4명 투입 시)에 불과하며, 보온기능과 곰팡이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