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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검찰 조사…"靑 자리 제안 없었다"

임동호 검찰 조사…"靑 자리 제안 없었다"
입력 2019-12-20 07:15 | 수정 2019-12-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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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조건으로 공직 제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 위원이 어제(19)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 전 최고 위원은 "경선 포기를 전제로 자리를 제안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둘러싸였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시장 선거 불출마를 조건으로 청와대의 자리 제안이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과 사석에서 자리를 논의한 적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동호/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오랫동안 지역에서 어려운 지역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지켜왔고,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이제 좀 자리에 가서 좀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런 이야기들은 계속 있어왔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친구들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인데, 임 전 최고위원은 이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이 먼저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임동호/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제의는 제가 한 거고요. 만약 가게 되면 오사카에 제가 학교에도 있었고, 교민들의 삶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꼭 오사카로 가야겠냐"면서 "고베는 어떻냐"고 말한 적은 있는데, 이 역시 친구로서 오간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송철호 후보가 단독 후보로 결정되자 무효라며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했다가, 닷새가 지나 6.13 지방 선거의 승리를 위해 수용하겠다며 입장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임동호/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지난해 4월 9일)]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울산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 승리를 위해 당원들을 감싸 안고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후 임 전 최고위원에게는 오사카나 고베 총영사는 물론 그 어떤 자리도 주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자서전 내용이 문제가 돼 당원 제명 징계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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