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고향 산청 방문..한방 사우나 즐긴 선수들

2019. 12. 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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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오늘 고향인 경남 산청을 찾았습니다.

함께 온 베트남 대표 선수들이 먼저 가자고 했다는데, 다같이 사우나를 하고 토속음식을 즐겼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고향 마을에 도착하자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마을 주민은 물론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사람들도 마중을 나왔습니다.

[홍 / 한국 거주 베트남인]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서 난리 났어요. 너무 좋아서 감독님, 너무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박 감독의 고향에 온 건 처음입니다.

경남 통영에서 전지 훈련 중인 베트남 선수들이 박 감독 어머니를 꼭 보고 싶다고 밝혀 시간을 쪼개 찾은 겁니다.

선수들은 박 감독의 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박 감독은 건강이 좋지 않은 형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어머니 연세가 많으시고 그런 부분(어머니 모습을) 언론에 노출하는 게 좋지 않고, 우리 형님이 몸이 좋지않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은 한방사우나를 즐기고 산청의 약초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기운을 보충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잇딴 승전보에 경남 산청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1년새 박 감독의 고향마을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700명이 넘었습니다.

[허종근 / 산청군 관광진흥과장]
"베트남 여행사들이 팸투어를 하기 위해서 저희한테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오는 22일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박성순/ 박항서 감독 고향 친구]
"더욱 더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말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 파이팅!"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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