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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에 주식시장은 '차분' …상원서 부결 전망 때문

등록 2019.12.19 16: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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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이미 예상했던 가결 소식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서 부결 전망

 [배틀크리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의 켈로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2019.12.19.

[배틀크리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의 켈로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2019.12.1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3번째로 하원의 탄핵을 받은 대통령이 됐지만 주식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되리라고 이미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하원 표결을 앞두고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5%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리라는 기대를 바꿀 만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탄핵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AP통신도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하원에서의 가결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탄핵 절차를 밟아왔다.

통상 탄핵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정치 이슈로 꼽히지만, 오히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최고치 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S&P 500은 27%, 다우는 21%, 나스닥은 33% 올랐다.

하원 표결 결과가 나온 뒤인 19일(한국시간) 오후 폐장한 아시아 증시도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08% 상승 마감, 0.17%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0.29% 내렸다.

탄핵을 위해서는 상원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100석 중 적어도 67석을 확보해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현재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사실상 전원이 탄핵에 반대하고 있어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상원은 내년 1월 탄핵 재판에 돌입할 전망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도 하원이 탄핵안을 가결했지만 상원에서 무죄 판단을 내려 부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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