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상인회 외압설? 상인회장 입장 보니

입력 2019-12-19 15: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상인회 외압설? 상인회장 입장 보니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제주로 이전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고민 끝에 제주로 이전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이날 백종원은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터를 옮기게 된 이유가 대기 손님들의 소음으로 인한 민원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단편만 알고 있다. 주택가에서 문제를 제기해 나간다는 건 이유 중에 하나일 뿐”이라며 “다른 이유가 있다. 파장이 크기 때문에 방송에서 말할 수 없다. 이 동네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처음에는 안 믿었는데 자료가 다 있다. 민원도 힘들었지만 이게 더 크다”며 “‘백종원에게 이용당한다’ ‘백종원이 당신 책임져줄 줄 아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책임져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목식당’ 제작진이 “‘골목식당’에 나온 네 가게에…”라고 설명했고 멘트를 들은 정인선과 김성주는 사색이 됐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방송에서 묵음으로 처리됐다.

이에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추측을 내놓은 가운데 스스로 포방터시장 돈가스집과 같은 건물에서 장사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의 과거 커뮤니티 글도 재조명받았다. 그는 “외부 손님들이 ‘골목식당’에 출연한 식당들만 찾자 상인들은 배가 아픈 것 같았다”며 “5평도 안 되는 대기실을 월 70만원을 주고 사용해야 하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방터시장 상인회의 정용래 회장은 19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갑질 의혹과 상인회비 인상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그는 “돈가스집 사장 부부에게 10원 한 장 받은 적 없다. 돈가스집이 잘 되기 시작할 때 대기실 등 각종 편의를 봐줬다”며 “백종원 씨가 도대체 무슨 파장을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