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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대국' 이세돌 9단, AI '한돌'에 첫판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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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9 15:57:16 수정 : 2019-12-19 15: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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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19일 오전 2019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이 열린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수를 읽고 있다. 한돌은 국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뉴시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AI ‘한돌‘과 은퇴대국을 펼치고있는 가운데, 3년 전 알파고에 이어 또다시 인공지능으로부터 승리를 거뒀다.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vs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의 2국이 19일 시작됐다.

 

이 9단은 전날 열렸던 1국의 두점 접바둑에서 승리하면서 2국은 NHN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호선 맞바둑으로 진행하게 됐다. '돌 가리기'를 한 결과, 이 9단의 흑번으로 시작되었다.대국 시작과 함께 매섭게 공격해오는 한돌에 비해 이세돌 9단은 평소와 달리 공격보다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펼쳤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9단은 뒷맛없이 깔끔하게 좌상귀 흑 넉점이 잡혀서 불리한 형세가 된 이 9단이 우하귀로 손을 돌렸다. 비세를 의식한 이 9단은 흑39~흑45까지 우하귀 백을 공격해나가자 한돌은 백46의 붙임수로 모양을 잡아나갔다.

 

백50, 백52의 교환은 백이 손해이긴 하지만, 선수(先手)를 잡아 백54를 두기 위한 한돌의 생각이다. 백54는 상변 백집 모양을 키워나가기 위한 기분 좋은 행마를 보였다. 

 

이세돌 9단이 19일 오전 2019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이 열린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수를 읽고 있다. 한돌은 국산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뉴시스

 

초반 위기에 몰린 이세돌 9단, 하지만 허를 찌른 묘수가 나오자 한돌이 이상 행동을 보였고, 결국 한돌이 무너지면서 이세돌은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한편, NHN과 K바둑, SBS가 주최·주관하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3국은 21일 정오부터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속행된다. 이 9단은 이번 대결에서 기본 대국료로 1억5000만원을 받고 매판 승리 수당으로 5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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