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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방터시장' 상인회장 "난 돈가스집 편의 봐줬다…이사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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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9 15:11:50 수정 : 2019-12-19 15: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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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방터시장 돈가스집 부부(사진)가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며 결국 제주도로 이전한 가운데, 포방터시장 상인회 회장이 ‘갑(甲)질 의혹’ 논란에 입을 열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서 포방터시장이 주목받고, 특히 돈가스집이 화제가 됐다.

 

돈가스집은 뜨거운 인기에 대기실을 마련했으나,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결국 대기실을 폐쇄하는 등 고충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상인회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백종원은 “손님이 몰려서 발생한 문제점 외에도 제주도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서 “파장이 커서 방송에는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동네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두루뭉술하게 말했고, 제작진 역시 구체적인 이유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다. 제작진 측은 돈가스집의 이사에 대해 “포방터시장의 남은 사장님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담은) 자료는 다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포방터시장 상인회가 돈가스집을 괴롭힌 것 아니냐”, “돈가스집에만 돈을 더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니냐” 등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포방터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재조명되면서 파장은 거세졌다.

 

그러자 포방터시장 정용래 상인회장은 19일 아시아경제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돈가스집 사장 부부에게 10원 한장 받은 적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돈가스집 사장과 최근에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만난 적이 없다. 오히려 돈가스집이 잘 되기 시작할 때 대기실 등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반박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돈가스집을 상대로 상인회비 인상’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종원이 언급한 파장에 대해서는 “백종원을 아예 만난 적이 없다. 도대체 무슨 파장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골목식당’ 제작진 역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돈가스집에 대해서는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사람들로 인한 각종 소음 등 민원이 많아, 그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나는 (포방터 상인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오히려 돈가스집 사장 부부가 제주로 이사를 한다길래 걱정된다”면서 “젊은 사람들이라 잘해낼 수 있다고 본다.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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