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야구·축구에 씨름·마라톤까지..다양해지는 스포츠 예능

박진영 2019. 12.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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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예능의 만남, 스포츠 예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농구와 야구, 축구 등 한국의 3대 프로스포츠뿐 아니라 씨름에 마라톤까지 스포츠 예능으로 잇달아 탄생한다.

 농구 예능으론 XTM '리바운드'(2016)와 tvN '버저비터'(2017) 등이 있었지만 시청률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농구 예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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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주자는 KBS2..'씨름의 희열' 호평 / 내년 tvN 'RUN', KBS2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SBS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방영 예정
지난 14일 방영된 KBS2 씨름 예능 ‘씨름의 희열’에서 태백급(80㎏ 이하) 허선행(20·양평군청·앞쪽)과 금강급(90㎏ 이하) 김기수(23·태안군청)가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있는 모습. KBS2 캡처
스포츠와 예능의 만남, 스포츠 예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농구와 야구, 축구 등 한국의 3대 프로스포츠뿐 아니라 씨름에 마라톤까지 스포츠 예능으로 잇달아 탄생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18·발렌시아 CF) 선수를 배출한 KBS2 ‘날아라 슛돌이’는 새해 시즌 7로 5년여 만에 돌아온다.

스포츠 예능의 선두 주자는 KBS2다. KBS2는 ‘날아라 슛돌이’(2005∼2014)를 시작으로 ‘천하무적 야구단’(2009∼2010), ‘우리동네 예체능’(2013∼2016), ‘청춘FC 헝그리 일레븐’(2015), ‘으라차차 만수로’(2019)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35분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을 방영 중이다. 태백급(80㎏ 이하)과 금강급(90㎏ 이하) 최정예 씨름 선수 16명을 한자리에 모아 4차례의 예선과 본선을 거쳐 상금 1억원을 내건 ‘태극장사 씨름대회’로 경량급 일인자를 가려내는 과정을 그린다. 씨름의 부흥을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씨름, 씨름 선수들의 이야기에 씨름계 전설 이만기의 해설로 밀어치기, 잡채기 등 각종 씨름 기술을 알아 가는 재미도 있다.

지난 14일 3회 방송에서는 2라운드 대결인 체급 대항전이 진행됐다. 태백급과 금강급이 2 대 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허선행(20·양평군청)이 금강급 김기수(23·태안군청)와의 첫 일대일 경기에서 10㎏의 체급 차이를 극복하고 승리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5일 방영된 JTBC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의 한 장면. 마린보이 박태환(왼쪽)이 최근 고정 멤버로 합류해 활약하고 있다. JTBC 캡처
축구는 스포츠 예능의 인기 소재다.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내년 1월7일 방영된다. 원년 멤버인 김종국과 양세찬이 진행을 맡는다.

방영 중인 축구 예능으로는 JTBC ‘뭉쳐야 찬다’와 SBS플러스 ‘다함께 차차차’가 있다. ‘뭉쳐야 찬다’는 농구 대통령 허재를 비롯해 스포테이너(스포츠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를 여럿 배출했고, 최근에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다함께 차차차’는 큰 틀의 콘셉트가 ‘뭉쳐야 찬다’와 비슷하지만 시청률은 고전하고 있다.

내년에는 농구와 마라톤을 소재로 한 예능도 시작된다. 내년 1월2일 tvN은 최초의 달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한 ‘RUN’을 선보인다. 배우 지성과 강기영, 황희, 이태선이 이탈리아 피렌체마라톤 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내년 1월10일 SBS는 농구의 부흥을 위해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를 내놓는다. 서장훈이 감독으로 나서고 이상윤과 줄리엔 강, 차은우 등이 선수단을 꾸린다. 농구 예능으론 XTM ‘리바운드’(2016)와 tvN ‘버저비터’(2017) 등이 있었지만 시청률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농구 예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 1월2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예능 ‘RUN’ 포스터. 최초의 달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tvN 제공
MBC 간판 예능인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는 내년 1월25일 설 특집으로 돌아온다. 2010년 추석 특집으로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매년 설·추석 특집으로 선보이고 있다. 내년 설에는 AOA, 마마무, 세븐틴, 에이핑크, 하성운 등 아이돌 총 202명이 육상과 양궁, 씨름, 승부차기, 투구, e스포츠, 승마 총 7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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