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절차 돌입…상원엔 막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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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본회의를 소집,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투표는 공화·민주 양당이 6시간 동안 토론을 거친 뒤 이날 오후 7~8시(한국시간 19일 오전 9~10시)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오후 7시45분~8시45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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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혐의에 대해 각각 표결이 진행되며, 하나만 통과돼도 다음 절차인 상원 탄핵심판이 열리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현재 탄핵소추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218명, 반대하는 의원은 198명으로 집계됐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하원 재적의원 431명 중 과반, 즉 216명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탄핵소추안은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상원은 내년 1월부터 탄핵 심판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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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탄핵이라는 '유혹'에 굴복했다"고 비난했다. 탄핵의 벼랑 끝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는 발언이었다. 민주당이 법치주의가 아닌 정치적 이익에 따라 탄핵을 추진했다고 비난했다.
CNN에 따르면 양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12시 현재 진행 중인 토론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제임스 클라이번(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대통령은 자신이 왕이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브래들리 번(앨라배마) 하원의원은 "탄핵소추안이 소문과 억측, 추측에 근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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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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