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세돌 구단이 한돌 AI와의 대결에 ‘쉽게’ 이겼다.
이세돌 구단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대국에서 AI를 상대로 오후 2시 23분쯤 승리를 거뒀다.
이날 상황은 계속 한돌 AI가 이끌어가다가 오후 2시 5분쯤 한돌이 갑자기 ‘악수’를 뒀다. 현장 해설을 맡은 김만수 8단은 “어? 한돌이 망해버렸어요”라며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경기는 급격하게 이세돌 구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고 이세돌 구단이 3번기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당초 예상 종료 시간은 오후 4시였는데 한돌의 어이없는 실수로 갑자기 대국이 종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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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국은 AI와의 실력 차이를 고려해서 ‘치수 고치기’ 대국을 했다. 이는 실력이 약한 쪽이 바둑을 두기 전에 미리 바둑판 위에 깔아놓는 돌의 수가 치수다.
인공지능과 2점을 먼저 까는 ‘치수 고치기’ 대국을 하기로 했다. 치수 고치기는 ‘두 대국자 사이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두는 바둑’으로, 대국 결과에 따라 정해진 규칙에 의해 치수를 조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