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유엔 대북제재 일부 해제 제안"...남북 철도사업 포함

"중·러, 유엔 대북제재 일부 해제 제안"...남북 철도사업 포함

2019.12.17.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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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남북 철도사업 제재 면제 결의안 제안"
"중·러, 대북 해산물·의류 금수조치 해제 제안"
"중·러, 北 해외노동자 송환시한 폐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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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 제재 가운데 일부를 해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제재 완화 범위에는 남북 철도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수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 제재 가운데 일부를 완화할 것을 안보리에 제안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인데요.

북한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는 겁니다.

양측은 초안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신뢰를 쌓으며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구축 노력에 동참하면서 북미 간 모든 레벨의 지속적인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초안에는 남북 철도 사업 관련 안보리 제재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간 협력 사업을 일부 허용해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러 양측은 북한의 해산물과 의류 수출에 대한 금수조치를 해제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해외노동자들을 모두 송환하도록 하는 안보리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오는 22일까지 본국으로 송환돼야 하는데요.

지난 6일 기준으로 47개 국가에서 북한에 돌려보냈다고 보고한 북한 노동자는 2만3천여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중국 간 어떤 차원의 접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양측의 이런 결의안 제안은 북한이 설정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서는 숨통을 틔워주는 등의 당근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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