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저 별로 안 바빠요"[EN:인터뷰]

뉴스엔 2019. 12. 17. 06: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유재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배우다?

배우 유재명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다작 배우로서의 연기관과 지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러 작품에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연기 장인으로 거듭난 유재명. 연기 잘하는 그의 비결이 궁금해졌다. 인물을 분석할 때 시나리오가 주는 매력에 집착하는 편이라는 유재명은 "단점이 있다면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생각하려 하는 편이다. 어쨌든 연출의 입장을 보고 함께 소통하려 한다. 난 표현하는 사람이고 감독은 표현을 풀어주는 사람이다. 개인적으로는 상상도 많이 하는 편이다. 시뮬레이션을 하고 공상도 하고 상상도 한다. 널어두고 답을 정해두지 않고 여러가지 상상을 하는 편이다. 최종적으로 겨우 선택을 하게 된다. 직감도 많이 하지만 구속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유재명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다작 배우이기도 하다. 최근까지도 TV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쉼없이 다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재명은 "작업을 쉼없이 했고, 일상에 얽매여있는데 너무 힘든 거다. 분석하게 되고 좋은 점들을 해야되고, 쉬어야 되니까 말이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멋진 영화는 나를 참 설레게 하는 것 같다. 그런 영화를 하고 싶다. '좋은 영화였어' 이렇게 영화를 내 인생 하나의 마이크처럼 간직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유재명은 워낙 많은 작품에 출연한 탓에 사람들이 자신을 바쁜 배우로 여기지만 자신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유재명은 "사람들이 내가 되게 바쁜지 아는데 그렇게 안 바쁘다. 취미도 없고 의외로 시간이 많다. 연달아 개봉을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재명은 "러브콜이 있다고 얘긴 들었는데 실제로 섭외는 잘 안 들어온다. 그렇게 안 바쁘다"며 "근데 유재명과 함께 하고 싶다 그러면 기분은 좋다. 그게 프러포즈니까 같이 작업하자고 손 내밀어주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그게 아마 배우의 매력 같다. 그리고 지금 영화 개봉할텐데 이 영화를 좋아해주면 또 너무 좋다"고 자신을 향한 러브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유재명은 최근 영화 '나를 찾아줘'와 '윤희에게', '속물들'을 동 시기 선보이게 돼 눈길을 끈다. 그는 "다 다른 시기 찍었다. 지난해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하게 됐다. 다 다른 색깔이어서 참 재밌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 내가 생각해봐도 참 재밌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유재명은 "'죽을 때까지 배우하고 싶다'는 건 아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누군가가 '유재명 재미없다' '시시하다' '재미없다'고 하면 그만두는 것이다. 배우는 힘든 직업이다.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너무 버겁거나 감당할 수 없는 게 생긴다면 잠시 쉬거나 놓는 것도 하나의 삶의 화두는 될 것 같다. 매 작품마다 잘 소통할 수 있을까, 잘 나올 수 있을까 하는게 버겁게 느껴졌다"고 연기자로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연출 경험이 있는 유재명이기에 그의 영화 연출 계획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재명은 이에 대해 "20살 때 꿈은 영화감독이었고 30살 때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서울에 상경했는데 지금은 전혀 생각이 없다"며 "감독은 정말 고통스러운 직업이다. 그리고 내가 연출할 때도 '대통령보다 바쁜게 연출이다'고 농담했는데 결정해야 될 것도 많다. 하여튼 멋진 직업이다. 난 나중에 해야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재명은 유아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소리도 없이'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유재명은 "정말 기대된다. 깜짝 놀라실 것이다"고 예고했다. 또 내년 1월엔 JTBC 새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로도 TV 브라운관 시청자들을 만난다. 유재명은 "너무 재밌어서 깜짝 놀랐다"고 귀띔해 또 다른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