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바지선 주변에 트럭·사람

美전략硏, 남포조선소 동향 포착
"SLBM 발사 준비 징후는 없지만 연말 시한 앞두고 언제라도 가능"

북한 남포 조선소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 주변에 트럭과 사람들이 모인 장면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은 14일(현지 시각)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서 지난 2일 찍힌 남포 해군 조선소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SLBM 시험용 바지선에서 경미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포 해군 조선소에 위치한 수중 발사대 바지선은 언제라도 SLBM 시험 발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0월과 11월에 찍힌 사진에선 특별한 활동이 없었지만, 지난 2일에 찍힌 사진에선 바지선을 중심으로 활동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CSIS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시험용 바지선 위에 있던 그물 모양의 물체를 일부 걷어냈고, 주변엔 작은 트럭과 소수의 사람이 서있는 장면이 찍혔다. 또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순찰선이 옆에서 수리 중인 모습도 함께 찍혔다.

이들은 "(조선소의 모습에서) 임박한 SL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공언한 연말 외교 데드라인을 2주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SLBM을 곧 있을 수 있는 '시위' 대상에서 제외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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