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배구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앵커]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백전노장 김학민의 투혼이 대단합니다.
은퇴까지 생각했던 37살의 김학민은 12연패 뒤 반전의 3연승을 이끌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두 대한항공과 2대 2로 맞선 5세트, 37살 노장 김학민이 영웅으로 탄생합니다.
비예나의 공격을 막아내더니 재치있는 밀어 넣기 득점까지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세트 승부처 4연속 득점, 특히 자신을 잡지 않은 친정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17득점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3연승을 지휘했습니다.
[김학민/KB손해보험 : "(세터) 택의한테 어려운 공 형한테 다 올려달라고 때려준다고 하니깐 택의도 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감독님이 웃으실 수 있게 저희가 더 열심히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김학민은 2010-2011시즌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대한항공의 에이스이자 V리그 슈퍼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정지석과 곽승석의 성장으로 주전 자리를 내주고 13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은퇴까지 고려했던 김학민에게 새롭게 손을 내민 건 KB손해보험의 권순찬 감독이었습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OK저축은행 전 22득점을 시작으로, KB의 12연패 뒤 3연승을 이끌며 노장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권순찬/KB손해보험 감독 : "고참으로서 학민이가 주장을 맡고 있는데, (평소에) 선수들을 많이 다독여줬거든요. 학민이한테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학민의 나이를 잊은 활약은 젊은 선수들의 투혼을 자극하며 KB손해보험의 반전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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