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보수당 압승...EU 탈퇴 현실화

영국 총선 보수당 압승...EU 탈퇴 현실화

2019.12.13.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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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U 탈퇴 향방이 걸린 영국의 조기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브렉시트를 추진하고 있는 보수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던 영국의 EU 탈퇴가 내년 1월 말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또 열리는 총선.

4년 사이 3번째 열리는 총선도 이례적이지만.

성탄절을 앞둔 12월 총선은 거의 100년 만입니다.

투표소에는 EU 탈퇴의 운명을 결정할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브렉시트를 밀어붙이고 있는 보수당의 압승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당은 368석을 얻어 과반 의석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노동당은 191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국민당이 55석, 자유민주당이 1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2017년 총선과 비교하면 보수당은 50석을 더 얻지만, 노동당은 무려 71석이 줄어듭니다.

[잭 라이데하드 / 보수당 지지자 : 환상적입니다. 출구조사 결과에 안도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라첼 롤린슨 / 노동당 지지자 : 우리는 노동당이 이기고 변화를 가져오는 걸 보길 원했습니다. 70석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참담한 일입니다.]

영국의 출구조사는 예상이 빗나간 적이 없을 만큼 정확합니다.

투표 결과도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존슨 총리의 리더십은 든든한 토대를 얻게 됐습니다.

앞으로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성탄절 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초 예정대로 영국은 내년 1월 말 EU를 탈퇴할 수 있게 됩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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