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KT의 숨은 공신 김영환 '노병은 죽지 않는다'

최만식 2019.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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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향기.'

팀의 맏형 김영환(35)이다.

김영환은 "후배들을 살려주려고 한 것이 오히려 공격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상대가 수비하기 편하게 만들어준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가 공격에서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밸런스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환의 변신 역시 팀을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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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베테랑의 향기.'

부산 KT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의 '핫한'팀으로 급부상했다.

11일 선두 서울 SK를 잡으며 파죽의 6연승, 1위와 2.5게임 차 3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한때 연패와 함께 하위권에서 고전했던 것에 비하면 눈부신 약진이다.

KT는 더불어 8년, 2900여일 만에 팀 최다 6연승을 기록하는 기쁨도 누렸다. 11월 말 1주일 휴식기를 지나면서 무섭게 상승한 데에는 허 훈-김윤태의 투가드, 최장신 바이런 멀린스(2m12.5)와의 조직력 등 여러 호재가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숨은 공신이 있다. 팀의 맏형 김영환(35)이다. 최고령이지만 1990년대생 후배들도 부러워할 알토란 활약으로 '지주'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SK전에서도 보여줬듯이 고비 때마다 외곽포를 쏘아올리며 KT의 히트상품 '양궁농구'의 저력을 부활시키고 있다.

존재감을 떠나 그의 공헌도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최근 6연승을 하는 동안 팀에서 유일하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득점은 12.7점. 연승 이전 14경기 평균 3.8득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높아졌다.

3점슛에서는 김영환의 공헌도가 더 빛을 발한다. 11일 SK전 4개를 포함해 6연승 동안 총 17개(평균 2.8개)를 적중시켰다. 연승 이전에는 평균 0.5개에 불과했다. 3점슛 성공률도 18.9%에서 43.5%로 급상승한 걸 보면 그야말로 '가성비' 높은 농구를 하는 셈이다. "전성기 시절의 슛 감각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는 칭찬이 나올 만도 하다.

"너무 순해서…." 주변 관계자들은 김영환에 대한 마지막 아쉬움으로 이렇게 말한다. 강한 이미지는 부족하지만 묵묵히 성실함으로 버텨 온 덕분에 KBL 통산 36번째로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500경기는 '성실함의 대명사'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김영환을 변신시킨 것은 성실함이었다. 김영환은 연승을 타기 전에는 코트에서 후배들을 도와주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보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나잇값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휴식기 동안 서동철 감독, 선수들과 상의하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스스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기로 했다. 공격 욕심을 부려보기로 했다. 김영환은 "후배들을 살려주려고 한 것이 오히려 공격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상대가 수비하기 편하게 만들어준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가 공격에서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밸런스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환의 변신 역시 팀을 위한 것이었다. 김영환이 풍기는 '베테랑의 향기'는 그래서 더 향기롭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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