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타임 '올해의 인물' 4위.. 1위는 환경운동가 툰베리

장지영 기자 2019. 12.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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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 4위에 올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뛰어넘는 목소리를 전하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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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타임 독자 투표에서 지난해 1위였으나 올해 4위 기록
올해 2월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 4위에 올랐다. 1위는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16)였다. 지난해 타임의 독자 투표 1위에 올랐던 BTS는 올해 독자 투표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BTS는 구글이 선정한 미국의 ‘2019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서 레드카펫 인물 부문 6위에도 올랐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인류가 우리의 유일한 보금자리와 맺는 포식적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파편화된 세계에 배경과 국경을 뛰어넘는 목소리를 전하며 새로운 세대가 이끄는 시절은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기 위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타임은 지난 1927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왔다. 툰베리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다. 타임은 “그동안 힘있는 개인이 세계를 빚어간다는 ‘훌륭한 인물’ 개념에 기반해 그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다”면서 “하지만 불평등과 사회적 격변, 정치적 마비 속에 전통적 유명인사들이 대중을 실망시키는 시점에 툰베리 같은 인물들이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지난달 중순 진행된 툰베리의 인터뷰를 포함해 툰베리의 활동에 대한 기획기사도 함께 내보냈다.

지난해의 경우 피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등 진실을 밝히려 고투하는 언론인들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5위에 올랐다.
한편 타임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는 홍콩 시위대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2700만명 이상의 독자가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홍콩 시위대는 3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어 2위 환경운동가들, 3위 미국 배우 키아누 리브스에 이어 4위가 방탄소년단(BTS) 순이었다. 그리고 5위에 툰베리가 링크됐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그레타 툰베리.

타임은 “송환법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시위는 홍콩의 자치권 보장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면서 “시위대는 홍콩 정부가 송환법을 철회하도록 했으며, 11월 실시된 지방 선거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BTS는 구글이 선정한 미국의 ‘2019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서 레드카펫 인물 부문 6위에 올랐다. 구글은 해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는데 올해 미국인들이 ‘레드카펫’이란 단어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부문에서 BTS가 6위로 집계됐다. BTS는 ‘그래미’ ‘레드카펫’이란 단어와 함께 검색돼 올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의 레드카펫 행사 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레드카펫 부문 1위는 2월 LA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 때 상체는 정통 남성용 턱시도에, 하반신은 풀 스커트를 차려입은 파격적 의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배우 겸 가수 빌리 포터가 차지했다. 2위는 그래미 등 여러 시상식에서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 가수 겸 배우 카디 비(Cardi B), 3위는 5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린 자선기금 모금 행사 ‘메트 갈라’에 참가한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가 각각 차지했다.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 부문 중에는 ‘음악가와 밴드’도 있었으나 BTS는 이 부문에서 순위권(10위)에 들지 못했다. 모든 부문을 통틀어 미국인들이 올해 가장 많이 찾아본 검색어는 디즈니가 지난달 출시한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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