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쌀쌀한 날씨까지..라면株로 투자 입맛 살려볼까[이슈+]

채선희 2019. 12. 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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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계절이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강추위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라면주(株)가 투자자들에게 따뜻함을 안길 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가 상승장으로 전환할 기미를 보이면서 음식료품 중 유일하게 수출 호조를 보인 라면주가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올라갔지만 경쟁사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다행히 내년 국내 라면시장의 경쟁이 올해보다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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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


"라면주 성장성 기대…주가는 저평가"

라면의 계절이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강추위에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라면주(株)가 투자자들에게 따뜻함을 안길 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45분 현재 오뚜기(0.93%)는 1% 가까이 오르며 54만원에 거래중이다. 오뚜기 주가는 9거래일만에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간 농심(0.86%)도 이틀째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0.34%)은 소폭 하락중이다.

국내 증시가 상승장으로 전환할 기미를 보이면서 음식료품 중 유일하게 수출 호조를 보인 라면주가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최근 한국 라면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식 매운맛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 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라면 소비국으로 꼽히는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전체 수출금액은 4578만8000달러(한화 약 547억292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에 대한 수출금액은 1403만1000달러(한화 약 167억6280만원)를 기록, 241% 급증했다.

중국 라면시장은 코트라(KOTRA)가 "황금시대에 진입했다”고 밝힐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중국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자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중국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삼양식품의 대(對) 중국 수출은 매 분기 최대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015년 300억원에 불과했던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16년 930억원으로 뛰어올랐고 2017년 20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해외 매출은 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삼양식품은 추산한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면류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출실적"이라며 "4분기와 내년 실적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신라면'으로 유명한 농심은 국내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중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3분기 국내 소매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은 52%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이어 오뚜기(23%)가 2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올 상반기 '신라면 건면'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올라갔지만 경쟁사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다행히 내년 국내 라면시장의 경쟁이 올해보다 심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품력이 우수한 덕에 중국 라면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늘어날 여력이 많다"며 "국내 부진이 일단락되고 해외 성장세가 이어지는 데 반해 주가 하락이 심하므로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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