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욱토크' 배우 공유↔인간 공지철의 #10년치 솔직한 이야기

이지현 2019. 12. 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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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0년치 이야기 다 하고 간다"

11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공유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제주에서 촬영한 현장 토크가 이어졌다. 이동욱은 "형은 쉴 때 뭐해?"라고 물었다. 공유는 "낚시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생각이 너무 많고 밤에 잠을 잘 못잘 때 낚시를 해봤는데, 정신건강에 많이 도움이 되더라"며 "나중에 나이들었을 때 '귀어' 한 번 해볼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유의 취미인 '낚시'를 함께 하기 위해 배에 오른 공유와 이동욱, 그리고 낚시 초보인 두 사람의 배낚시를 도와줄 초특급 도우미 배우 박병은이 함께 했다. 박병은은 "생각을 안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낚시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유 역시 "작품 이후에 공허함을 달랠 수가 있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낚시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잡을 때 까지 안 돌아올거다"라며 흥분된 얼굴로 바다에 나섰다. 박병은에 이어 이동욱이 먼저 무늬 오징어를 낚았다. 흥분된 분위기 속에 이동욱은 말을 잃었고, 공유는 "프로그램이 잘 될거야"라며 기쁨을 함께 했다. 하지만 혼자만 잡지 못한 공유는 초조함이 더욱 커졌다. "말좀해"라는 놀림에 "말은 스튜디오에서 할께"라며 낚시에 집중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동욱은 낚시를 하는 공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천진난만한 아이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 공지철을 행복하게 하는 순간"이라는 질문에 공유는 "스포츠 좋아하는 아저씨다"라고 답했다. 그는 "요즘에 미국 프로농구 NBA 시즌이 시작됐다. 스케줄을 미리 체크해 일어나는대로 TV를 켠다. 그게 가장 행복한 낙이다"라며 "최근 샌프란 시스코 직관을 같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영어도 잘 못하는데 일어나서 소리 지르고 선수가 내 친구인 것 마냥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욱은 "야구장 가면 아저씨들이 많이 하는 거"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영화를 많이 추천한다는 공유는 존경하는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영화 'her(그녀)'와 '문라이트'를 추천하며 "소외자들의 얘기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그랜 토리노'를 언급하며 "그 분의 주름 하나하나, 쉰 목소리 이 모든 것들이 그 분의 무기 같더라. 저렇게 멋있게 늙었으면 좋겠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공포영화 싫어한다. 혼자는 못 보겠다"고 말했다. 장도연이 공유가 출연한 '부산행'을 언급하자, 그는 "'부산행' 연기할 때 분장이 너무 리얼했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할 때마다 사력을 다 해서 뛰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행'이 해외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은 일을 언급하며 "장르는 다르지만 방탄소년단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 유일하게 문화가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공유는 "음악이란게 없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삭막했을까"라며 "나는 다시 태어나면 싱어송라이터를 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공유는 '외로움'에 대해 "일 끝나고 굉장히 노곤한 몸으로 집에 들어갔을 때 불꺼진 빈집에 들어가서 불을 킬 때 느낀다"라고 말해 이동욱의 공감을 샀다. 그러면서도 "저는 생각외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어렵지 않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별도의 공간에서 '소개팅'이라는 상황 아래 진행된 시추에이션 토크에서 쇼MC 장도연은 소개팅 女로 변신, 소개팅 男으로 자리한 이동욱과 공유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공유는 "시대가 변했다. 적극적인 여성도 매력이 있다"라면서도 "아직은 결혼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끼니를 중시하는 사람이다"라는 공유는 '밥 잘챙겨 주는 남자친구'로 나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어필했다.

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바로 고백을 안한다"라며 "그 감정을 잘 기억하는 편이고 그 감정을 그대로 실행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공유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공유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해 "로맨스물을 많이 하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셔서 각인이 됐다. 좋으면서도 부담되기도 했다"라며 "배우로서 회의를 느낄 때 만난 작품이다. 사실 안하려고 용을 썼다. 그때 당시 30대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그 나이에 확실한 내 색깔을 가지고 싶어서 저를 많이 괴롭혔다. 하지만 꺼져가던 열정을 다시 일깨워준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공유는 "2011년 '도가니'가 결정적인 시기다"라며 "암울한 현실에서 연민이 많이 느껴진 것 같다. 먼저 제의를 한 건 사실이다. 원작을 먼저 접했을 때 화가났다. 믿겨지지 않는 마음이 켰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도가니'는 영화 개봉 후 두 달만에 사회적 공감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도가니'에 이어 '82년생 김지영'까지 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호한다는 의견에 대해 그는 "일부러 사회성 짙은 영화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성격 자체가 반기를 들만큼 대범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배우의 입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사람들, 우리들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행사를 하는게 좋은거 아닐까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데뷔 18년 차, 공유는 '부산행', '밀정', '도깨비' 까지 이어진 많은 성과가 있던 해에 대해 "축복받은 해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많은 것을 가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기도 하면서 움추려들기도 했다. 육체적으로 지쳐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공허함 같은게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공유는 2년 정도 작품활동이 없었던 것에 대해 깊은 고민 끝에 입을 열였다. "쉬었어야만 하는 시간 이었다"라는 그는 "너무 잘돼서 부담감이 컸다. 막상 나는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짓눌리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내 그릇의 크기가 그 정도인가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동욱은 자신의 슬럼프를 발견해준 공유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공유는 "내가 느끼고 나니까 아주 작은 것도 관찰하고 주시하게 �쨈�. 다들 각자만의 방식으로 SOS를 한다. 누군가 옆에서 섬세하게 바라봐주는게 필요하다"고 다독였다. 이동욱은 "역할을 통해서 큰 성공과 행복을 얻기도 했지만. 역할과 본인을 분리시키는게 녹록지 않아서 힘든 과정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2년 만에 컴백한 작품 '82년생 공지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공유는 "한 여자의 얘기가 아니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할 수 있었다"라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 중 하나 제 주변에 육아를 하고 있는 형들의 문자였다. 형들이 '이런 영화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할 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제대로된 악역을 해보지 않았다"는 바람을 드러낸 공유는 배우로서 또 다른 계획에 대해 "기획에 대한 관심이 있다. 그 범위를 넓혀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10년 치 이야기 다 하고 간다"는 공유는 "제 이야기를 한 것이 처음이다. 지나간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어른이 돼 가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고 간다"는 소감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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