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니하니' 최영수 "절대 때리지 않았다..채연 상처 더 걱정돼"(인터뷰①)

장진리 기자 입력 2019. 12. 11. 21:16 수정 2019. 12. 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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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때리지 않았습니다. 그 오해 하나 만큼은 풀고 싶습니다."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논란 속에 EBS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를 하차한 개그맨 최영수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버스터즈 채연 소속사 관계자는 11일 스포티비뉴스에 "당사자인 채연에게 물어보니 원래 최영수 씨와 채연이 장난을 잘 친다고 하더라. 어제(10일)도 장난이었다"며 "채연이 워낙 밝은 아이고, 서로 친하다보니 장난을 치다가 그런 모습이 보인 것 같다. 오히려 본인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논란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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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맨'으로 13년째 '보니하니'를 지켜왔던 개그맨 최영수.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논란으로 '보니하니'에서 하차하게 됐다. 최영수는 11일 스포티비뉴스에 "채연을 절대 때리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제공| E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저는 정말 때리지 않았습니다. 그 오해 하나 만큼은 풀고 싶습니다."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논란 속에 EBS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를 하차한 개그맨 최영수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영수는 11일 스포티비뉴스에 "채연을 절대로 때리지 않았다. 폭행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이 당황스러울 뿐이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영수는 지난 10일 진행된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채연을 때리는 듯한 동작이 포착된 사진 때문에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최영수가 MC를 맡고 있는 채연이 팔을 붙잡자 손길을 뿌리치는 듯한 동작을 캡처해 폭행 논란을 제기했다.

논란은 순식간이었다. 최영수는 "친한 사이라 벌어진 일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삼촌-조카 사이처럼 절친한 MC 채연과 '당당맨' 최영수는 여느 때처럼 '역할극'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 평소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채연은 언제나처럼 최영수를 팔을 붙잡는 듯한 장난을 쳤고, 최영수 역시 얼굴로 크게 '화를 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맞받아쳤다. 그런데 이 영상은 최영수가 채연을 때리려는 듯한 상황으로 설명됐고, 최영수는 순식간에 15살 채연에게 폭력을 가한 가해자로 몰리고 말았다.

▲ '당당맨'으로 13년째 '보니하니'를 지켜왔던 개그맨 최영수.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논란으로 '보니하니'에서 하차하게 됐다. 최영수는 11일 스포티비뉴스에 "채연을 절대 때리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출처| EBS 공식 홈페이지

최영수는 "평소 정말 친하다 보니까 채연이와 자주 장난을 친다. 채연이가 저한테 툭툭 장난을 걸면 저도 밀거나 얼굴을 찌푸리면서 화내는 연기로 받아준다. '상황극'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하필이면 앵글이 그렇게 돼 있어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산 것 같다. 또 제가 때리면서 났다고 하는 '딱' 소리는 저도 모른다. 정말 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서 그런 소리가 났는지도 정말 모르겠다.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이 논란으로 최영수는 13년 간 함께해왔던 '보니하니'에서 떠나게 됐다. 최영수는 "'보니하니' 하차를 결정했기 때문에 일단 제작진의 결정을 받아들인다. 다만 채연을 절대로 때리지 않았다. 폭행이라는 단어로 불릴 만한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영수는 이런 상황 속에 논란의 또 다른 당사자가 된 채연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최영수는 "가장 중요한 건 채연이에 대한 걱정이다. 오늘 채연이를 만났는데 채연이가 저를 보자마자 울더라. 괜히 자기 때문에 삼촌들이 그렇게 된 것 같다고 계속 울었다"며 "채연이도 상처 받았을텐데 이런 상황이 돼서 미안하다. 채연이가 가장 크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 '당당맨'으로 13년째 '보니하니'를 지켜왔던 개그맨 최영수.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논란으로 '보니하니'에서 하차하게 됐다. 최영수는 11일 스포티비뉴스에 "채연을 절대 때리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제공| EBS

억울함 속에 '보니하니'를 불명예 하차하게 된 최영수는 애정이 남달랐던 프로그램이기에 아픔이 더 크다고 고백했다. 최영수는 "제가 13년 동안 '보니하니'를 하고 있었다. 교육방송, 어린이 방송이 너무 좋아서 '보니하니'를 함께해왔다. 아무런 욕심 없이 13년간 프로그램을 해왔는데 이런 일이 생기게 돼 마음이 아프다. 하차를 결정하면서 제작진 분들도 많이 울었다"고 프로그램과 제작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최영수는 '폭행'이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라도 풀고 싶다고 진심으로 호소했다. 최영수는 "제가 조심을 했었어야 하는 것도 맞다.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긴 했지만 제 억울함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디 호소할 곳도 없다. 다만 이 억울함이라도 정말 풀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억울한 심경이지만 많은 이들의 지적을 받은 논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뜻도 전했다. 최영수는 "억울함도 억울함이지만 어쨌든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한다. 어른답지 않은 행동을 했고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버스터즈 채연 측 역시 이번 논란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스터즈 채연 소속사 관계자는 11일 스포티비뉴스에 "당사자인 채연에게 물어보니 원래 최영수 씨와 채연이 장난을 잘 친다고 하더라. 어제(10일)도 장난이었다"며 "채연이 워낙 밝은 아이고, 서로 친하다보니 장난을 치다가 그런 모습이 보인 것 같다. 오히려 본인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논란을 진화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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