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스포츠카, 음주 단속 피하다 '쾅'..경찰관 부상
<앵커>
어젯(10일)밤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노란 스포츠카가 음주 단속 현장에서 갑자기 유턴을 했습니다. 차를 붙잡으려던 경찰관이 쓰러지는 걸 보고도 그대로 달아나버렸는데 얼마 못 가 사고를 내고 멈춰 섰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색 외제 스포츠카 한 대가 음주단속 지점에서 급제동하더니 곧바로 차를 돌립니다.
뒤쫓아가 붙잡으려는 경찰관을 도로에 내팽개치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신호동 지지대를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경기 평택시 비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남성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음주측정을 위해 감지기를 대는 순간 김 씨가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김 씨를 제지하던 경찰관 한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주하던 운전자는 이 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지금도 도로 위에는 이렇게 사고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후에도 차 안에서 버티던 김 씨를 밖으로 끌어내 긴급체포했습니다.
당시 김 씨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목격자 : 더 가까이 있었으면 아마 파편이 (저한테) 다 튀지 않았을까. 전봇대가 없었으면 (상가로) 넘어왔겠죠, 차량이.]
요식업 종사자로 알려진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단속에 걸릴까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도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종갑, 화면제공 : 양승용·헤어휴)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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