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와이파이 20일까지 제한 유보.. 노조 특근거부 철회

최수상 2019. 12. 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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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 내 와이파이 제한으로 노조가 주말 특근 거부를 결의하는 등 갈등이 불거졌던 현대차 울산공장 와이파이 논란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노조는 와이파이 일방차단과 안전교육 변경에는 여전히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불씨는 남아 있다.

노조도 공지문을 통해 "사측의 와이파이 일방차단, 안전 교육 집체교육 후 통근버스 배차 추진 관련해 와이파이는 원상회복하고 이번 주 특근거부 철회하기로 했다"며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시간을 두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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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협의기간 와이파이 예전대로 회복
노조, 안전교육 변경 등은 안돼..불씨 남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작업장 내 와이파이 제한으로 노조가 주말 특근 거부를 결의하는 등 갈등이 불거졌던 현대차 울산공장 와이파이 논란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노조는 와이파이 일방차단과 안전교육 변경에는 여전히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불씨는 남아 있다.

현대차 노사는 11일 서로 만나 와이파이 운영시간과 관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완료한다는 데 동의했다.

사측 관계자는 “와이파이 관련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와이파이 중단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유보하고, 노조는 특근거부를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지난 9일 작업 시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한지 이틀 만이다.

노조도 공지문을 통해 “사측의 와이파이 일방차단, 안전 교육 집체교육 후 통근버스 배차 추진 관련해 와이파이는 원상회복하고 이번 주 특근거부 철회하기로 했다”며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시간을 두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 집행부는 와이파이 일방차단 및 안전교육 변경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혀 협의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2011년 생산라인에 와이파이를 설치, 24시간 근무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최근 본사 감사에서 작업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행위 등이 문제로 지적되자 공장 측은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에만 와이파이 접속을 허용하겠다며 지난 9일부터 접속을 제한했다. 이에 노조가 특근 거부를 결의하는 등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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