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임금·과중한 교대근무 .. 간호사 77% "이직하고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호사들은 과중한 교대 근무로 일·가정 양립이 어렵고, 수면장애와 소화장애, 우울증 등 신체적·정신적 질병에 시달리면서 이직을 선택합니다."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주최로 열린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 토론회에서 김진현 서울대 교수(간호대학)는 간호사들의 과도한 교대근무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간호사가 떠난 지 1년 가까이 흘렀으나 간호사들은 여전히 교대근무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주최로 열린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 토론회에서 김진현 서울대 교수(간호대학)는 간호사들의 과도한 교대근무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1월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서지윤 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실시한 진상조사 결과 서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은 선배 간호사가 교육 명목으로 후배 간호사를 괴롭히는 행위를 일컫는 ‘태움’뿐만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근무체계 등 다양한 원인이 얽혀 있었다. 서 간호사가 떠난 지 1년 가까이 흘렀으나 간호사들은 여전히 교대근무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대근무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47.2%가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라고 답했고, 23.3%가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해로움’(14.7%), ‘병가와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제약’(13.7%)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교대근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간호인력을 확충하는 것’(55.0%)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야간근무(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만 하는 형태인 야간전담제를 확대운영하거나 탄력적 근무형태 운영을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간호사들의 경력단절을 줄이고 장기근속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대제 근무 강도를 낮추고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영우 대한간호협회 부회장은 “근무환경 고충을 토로할 소통환경 마련과 병원 자체 중재 프로그램 개발, 야간근무 및 유연근무에 대한 적절한 급여보장 등을 통해 간호 인력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달기사 멋대로 커피마셔 지적하자 배차취소” 점주 분통
-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황정음 측, 누리꾼과 설전 후 “본인 맞아”
- “앗, 이게 무슨 냄새?” 사춘기 되면 몸 냄새 강해지는 이유 [건강+]
- 군인에게 3천원 더 받던 무한리필 식당… 결국 폐업
- “여자친구인척 해주겠다”던 후배, 결국은…
- 여교사 자리 비운 사이…남고생, 텀블러에 몰래 체액 넣었다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혜리 “1년간 집에 박혀 아무것도 안 해, 비울 수 있는 시간 필요”
- “‘혼전순결’ 강조했던 남편의 비밀, 이혼 가능할까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