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동아시안컵 대회 3연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이하 2019동아시안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라며 "지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에 성공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역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시 벤투 감독은 부임 후 공식대회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이 이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선수 조합을 찾는 시도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2019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에 차출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공격 핵심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서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올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인 김보경(울산 현대)을 비롯해 문선민(전북 현대),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국내파와 아시아권 클럽 소속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비록 단기 토너먼트이긴 하지만 새로 발탁된 선수들을 시험하고 예전에 소집되고도 활약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여러가지 선수 조합과 새로운 옵션을 시험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경기, 모든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라며 "하나의 팀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15일 중국전, 18일 일본전을 연달아 치른다. 경기 시간은 모두 저녁 7시30분이며 생중계는 MBN이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