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진정한 자유를 향하여 [MK★인터뷰②]

김노을 2019. 12. 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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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인물의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년이 흐른 배우 고민시가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여러 생각과 고민을 나눴다.

지난 2017년 데뷔한 고민시는 단역, 주·조연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데뷔 이후 3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고민시는 자신의 성장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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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작품 속 인물의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년이 흐른 배우 고민시가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여러 생각과 고민을 나눴다.

지난 2017년 데뷔한 고민시는 단역, 주·조연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멜로홀릭’ ‘라이브’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좋아하면 울리는’ ‘시크릿 부티크’, 영화 ‘치즈인더트랩’ ‘마녀’ ‘봉오동 전투’ ‘세트플레이’ 그리고 ‘평행소설’에선 연출과 연기를 겸하는 다재다능함도 빛났다. 데뷔 이후 3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고민시는 자신의 성장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도 부족하다. 데뷔 직후 제 작품을 보면 식은땀이 날 정도다.(웃음) 주변에 냉철한 피드백을 요구하고 그런 쓴 소리를 듣고 많이 고치기도 했지만 아직은 스스로 만족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평소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스타일이 마이너 감성이라 차분한 작품을 주로 보는 편이다. 노메이크업 감성을 좋아한달까. 연기 갈증이 크지만 근래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해서 그런지 밝은 캐릭터로 순환을 해야 할 것 같다.”

배우 고민시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고민시는 자신의 입으로 ‘윤가은 감독님’이라는 말을 꺼내기 무섭게 눈을 반짝였다. 윤가은 감독은 단편 ‘사루비아의 맛’ ‘손님’ ‘콩나물’, 장편 ‘우리들’ ‘우리집’으로 탄탄한 연출력과 자신만의 감성을 인정받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거기에는 고민시도 있었다. 유독 어린 아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보면 눈물을 펑펑 쏟게 된다는 고민시에게 윤가은 감독의 영화는 ‘공감’이다.

“윤가은 감독님 영화를 너무나 좋아한다. 물론 윤 감독님 영화가 아이들 감성 위주인 걸 잘 알지만 작은 역할, 단역이라도 꼭 출연해보고 싶다. 윤 감독님의 단편을 보며 많이 울었다. 제가 외동인 데다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어릴 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윤 감독님 영화를 보면 ‘나도 어릴 때 저랬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 신기하다. 그분의 영화를 보며 그때의 감성으로 돌아가곤 한다.”

요즘 고민시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자유를 갈망한단다. 배우 고민시로 살아가는 순간도 중요하지만 인간 고민시의 시간 역시 소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관계가 항상 어렵다. 제가 바라보는 사람들, 사람들이 바라보는 저에 대한 시선이나 감정에 솔직하려고 하는 편이다. 늘 꿈꾸는 거지만 자유롭고 싶다. 스스로 삶에 대해 자유로워지고 싶다. 자유란 무엇인지 고민한다. 어느 선배님이 한 방송에서 ‘자려고 누웠을 때 고민이 생각나지 않는 게 자유’라고 하시더라. 맞는 말 같다. 물론 고민이 있다고 해서 자유롭지 않은 건 아니기에 고민을 하더라도 최대한 즐기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 / sunset@mkculture.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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