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사진=뉴스1 DB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뉴스1 DB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근무시간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한다는 회사의 방침에 특근 거부로 맞대응했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와이파이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이 이유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일 근무시간 중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다만 휴게 및 식사시간에는 와이파이 접속을 허용하기로 했다.

회사는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작업자의 안전문제 등 위험이 높아진다”며 “품질불량의 가능성도 커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조합원 후생복지와 관련된 사안을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위반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노조의 반대 의사에도 와이파이 접속은 지난 9일부터 제한됐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본관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으며 오는 14일 모든 특근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와이파이 접속 제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고강도 투쟁지침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