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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문제아들` 손흥민 父, 손흥민과 매일 같이 훈련한 이유...父의 사랑 [종합]

서지경 기자
입력 : 
2019-12-09 21: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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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옥탑방 문제아들’에서는 손흥민의 아버지가 매일 손흥민과 운동한 이유가 밝혀졌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 문제아들’에서는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이 손흥민과 훈련한 이유가 문제로 출제됐다.

이날 게스트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호산이 출연했다. 박호산은 15년 전에 옥탑방을 살았던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박호산은 “연극 배우들이 옥탑방에 많이 산다”고 설명했다. 박호산은 자신의 머리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박호산은 “콤플렉스였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내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첫 문제는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의 한국어 버전이었다. ‘렛잇고’를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했는지가 문제였다. “내비둬”, “냅둬유”, “묻어둬”라는 기상천외한 오답이 이어졌다. 감을 잡지 못하는 문제아들을 위해 민경훈이 힌트를 줬다. 민경훈이 준 힌트는 ‘묻어두고 덮어두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였다. 이에 김용만이 “다 잊어”라는 정답을 맞혔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이 문제로 출제됐다.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이다. 박호산은 “해가 떴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틈새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이어 박호산은 “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경훈은 “그걸 답이라고 하신 거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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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선글라스에 스크래치가 나면 오히려 눈에 안 좋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문제아들은 송은이의 답에 공감하며 기대했지만 오답이었다. 이에 문제 출제자 민경훈은 힌트를 줬다. 박호산은 힌트를 듣자마자 유통 기한이라는 정답을 맞혔다. 선글라스는 일반적으로 2년이 지나면 렌즈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유통 기한이 지난 선글라스를 쓰면 맨눈으로 다니는 것보다 눈에 좋지 않다고 한다.

이날 민경훈은 문제 출제자로서의 쓸쓸함을 고백했다. 민경훈은 “옥탑방 문제아들을 한 1년 중 제일 심심하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문제를 푸는 게 재밌다”며 민경훈을 놀리기도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보양 음식인 가물치가 미국에서 공포의 대상이 된 이유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박호산은 “가물치가 물 밖에서도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형돈은 “가물치가 먹이사슬 최상위다”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박호산 씨가 정답인 거 같다”고 말했다. 가물치가 물 밖에서도 호흡해 살아남는 능력 때문에 미국에서 공포의 대상이 된 것이다.

민경훈은 “가물치는 아가미 뒤쪽에 공기 방이 따로 있어 공기 호흡이 가능해 몸이 마르지 않으면 물 밖에서도 최대 15일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경훈은 “놀랍죠?”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추임새 넣지 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문제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이 매일 아들과 운동을 같이 한 이유였다. “아들의 볼 보이를 하기 위해 체력을 키운 것”, “아들의 힘든 고통을 공감하기 위해”등의 오답이 제시됐다. 하지만 정답은 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직접 몸으로 임상실험을 한 것이었다. 손웅정은 손흥민을 혹독하게 훈련시킨 걸로 알려져있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너무 심하게 혼낸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할 정도였다. 2009년 손웅정은 매일 아들과 웨이트 트레이닝 체육관에서 운동하면서 아들에게 어떤 운동이 좋을지 연구하고 먼저 운동을 해보면서 자신의 몸으로 임상실험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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