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서 이틀새 또 총격, 12명 사상.. "용의자는 사우디 교육생 추정"

권중혁 기자 2019. 12. 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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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사건이 또 발생했다.

AP통신, 미국 CNN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오전 6시50분쯤 미국 플로리다 펜서콜라에 위치한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범이 평소 훈련센터로 이용되는 건물 2층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쏴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은 기지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 군대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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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해군 항공 기지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사건이 또 발생했다. 총격범을 포함해 총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항공 교육생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은 테러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AP통신, 미국 CNN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오전 6시50분쯤 미국 플로리다 펜서콜라에 위치한 해군 항공 기지에서 총격범이 평소 훈련센터로 이용되는 건물 2층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쏴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총격범은 이후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미 해군과 경찰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총격범을 포함해 사망자는 총 4명이며, 총격범 제압 과정에서 보안관보 2명이 각각 팔과 무릎에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을 포함한 8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친 보안관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지언론들은 사건 용의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사 훈련생이라고 전했다. AP,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 관계를 인용해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가 용의자라고 전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은 기지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 군대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펜서콜라 기지는 1988년부터 동맹국 장교 및 학생들을 상대로 훈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지에는 1만6000명 이상의 군 관계자, 7400여명의 민간인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테러 연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수사를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건 브리핑을 받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방금 전화를 했다”며 “플로리다 펜서콜라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전사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어린 연민과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왕은 사우디 국민들이 총격범의 야만적인 행동에 매우 분노했다고 말했다”며 “이 사람(총격범)은 어떤 식으로든 미국 국민을 사랑하는 사우디 국민의 감정을 대변할 수 없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은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지난 4일 미 해군 병사가 총격을 해 국방부 직원 2명을 살해한 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당시 총격을 가한 해군 병사는 사건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 동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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