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검진결과 공개, 수치 어떻게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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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검사 수치가 좋아졌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철민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폐, 뼈는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암 수치(CEA)가 많이 줄었다"며 "간수치, 콩팥 기능 등이 정상으로 나와 희망이 보이는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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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검사 수치가 좋아졌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철민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폐, 뼈는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암 수치(CEA)가 많이 줄었다"며 "간수치, 콩팥 기능 등이 정상으로 나와 희망이 보이는 듯 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0울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4주차 복용. 통증이 많이 줄었고 혈액검사 정상으로 나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복수의 의료계 관계자들은 통상 암 치료 과정에서 수치는 오르락 내리락할 수 있고, 수치가 떨어지면 암이 줄었을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할 수 있지만 세밀한 검사가 필요해 '정상'이라는 의학적 판단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암학회·대한의사회는 펜벤다졸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어 효과와 안전성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구충제의 암세포 증식 효과는 동물 실험 결과를 통해 밝혀진 바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8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고 해당 학술지 영향력 지수가 4점대로 높지 않다.
구충제처럼 미세소관을 억제하는 항암제는 이미 30여 년 전 개발됐다. 파클리탁셀 등은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키는 1세대 독성항암제인데, 요즘은 1세대 항암제보다 2세대 표적항암제나 3세대 면역항암제가 많이 쓰인다.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겪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조 티펜스도 면역항암제를 1년간 복용했다.
항암제와 구충제를 동시에 복용하면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체내 약물 농도가 높거나 낮아져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약물 부작용으로 기존보다 회복이 더 어려운 상태에 이를 수 있고, 이런 경우 보상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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