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긴장 고조 [유용화의 오늘의 눈]

2019. 12.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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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북미 관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북한군 참모총장은 미국이 무력 사용하면 우리도 상응 행동을 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군 지휘자들과 함께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찾았습니다.

백두산은 북한에서 백두 혈통을 내세우듯이, 선친인 김일성 주석이 항일 운동을 했던 성지로 여기는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상징적으로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시한을 올해 말로 공언했듯이, 만약 올해 말까지 북미 간 협상과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북미 간 험악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동안 북미 간 이뤄졌던 데탕트 현상이 종식을 고하고 상호간 적대적 관계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인데요, 우리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다시 한반도가 전쟁의 위협으로 긴장 관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북미 간 중재와 협상 노력을 해왔던 한국 정부의 입장도 물거품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낙연 총리는 어제 "한반도 상황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북한과 미국의 결단을 요망하고 한국은 북미 대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딱히 북미 간 대화 채널을 재개할 수 있는 중재안이 뚜렷이 도출되고 있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북미 간 양보와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기적처럼 남북 간 대화의 공간이 열렸고,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의 외교력이 발휘돼야 하는 국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시는 '핵 버튼이 있다, 화염과 분노'라는 발언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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