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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조작 멤버 있었다" 검찰 공소장 `충격`…탈락 멤버는 김종현? [MK이슈]

박세연 기자
입력 : 
2019-12-06 08:10:01
수정 : 
2019-12-06 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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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Mnet ‘프로듀스’ 전 시리즈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 워너원에서도 조작으로 선발된 멤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2’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김용범 CP는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되도록 올린 후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A 연습생은 데뷔 조 선발에서 탈락했고 B 연습생은 데뷔 조에 포함돼 워너원 멤버로 활동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연출한 안준영 PD는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안준영 PD는 시즌1에서도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꿔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아이즈원과 엑스원도 투표를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시즌 3 최종 데뷔 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후 진행된 네 번째 시즌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최종 데뷔 조 11명의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예 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안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47회에 걸쳐 총 4683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너원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지난 탄생한 그룹으로 2017년 8월 데뷔해 2018년 12월 31일 프로젝트 활동을 종료할 때까지 뜨겁게 사랑받은 팀이다. 최종 데뷔 조로 발탁된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모두 역대급 인기를 누린 팀으로 이들은 프로젝트 활동 후에도 솔로 등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활동을 마치고 해체한 그룹인 만큼 최초 ’프듀’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도 표정관리를 해오던 이들이지만 시즌2 역시 조작을 통해 데뷔 조에 선발된 멤버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뒤늦게 불명예를 얻게 됐다. 프로그램 당시 아쉬움 속 석연치 않게 탈락한 연습생 김종현이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가 하면 누리꾼 사이 조작 멤버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김종현은 현재 그룹 뉴이스트 멤버 JR로 활동 중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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